수출시장 ‘냉기류’

국내업체간 과당경쟁 치열

2004-03-12     강지선
냉각된 수출시장에 국내 업체들의 과당경쟁이 뜨겁게 나타나 해외바이어들을 상대로한 국내 업체들간의 얼굴 붉히기가 연출되고 있다. 업계는 최근 미·이라크전운의 고조속에 해외바이어들의 구매가 크게 위축된데 따라 국내 업체들의 오더 받기가 극히 어려워지자 오더를 받은 업체들의 제살깍기식 헐값 넘기기가 성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주문 없이 지속되고 있는 수출시장 냉각기에 국내 생산업체들은 소량의 오더를 통해서 최소한의 공장가동을 이루는 것은 물론, 기존의 제고처리 문제와 안정된 자금 보유를 위해 헐값으로 넘기기를 자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업계 일부의 제살깍기 경쟁은 중국 및 대만에 대한 우위경쟁 상품에 대해서도 극심하게 나타나 국산제품의 품격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최근 유럽시장 조사를 마친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몰스킨 아이템의 경우 국내 로컬 형성가, FOB 1불 65-70/YD, 1불 80/M 까지의 가격이 일부 국내 업체에 의해 1불 50/M CIF로 거래돼 해외바이어를 상대로 황당한 경우에 처했다고 토로하면서 중국을 베이스로한 가격 1불 70/M 선 마져 무참히 넘은 것은 도저히 업계의 이해를 구할 수 없는 처사라고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강지선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