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업계, 여성전용라인 ‘전략화’

트렌드 적극 수용·고객 니즈 충족

2004-03-20     KTnews
최근 캐주얼 업계에서의 여성전용 상품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남성보다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시기나 반응이 빠른 여성들을 겨냥한 라인을 별도 구성, 상품을 더욱 다각화시키고 있다. 여성캐주얼 마켓을 눈여겨보고 있던 ‘지알’이나 ‘캐너비’등은 아예 여성캐주얼 브랜드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뿐만 아니라 ‘니’, ‘카스피’, ‘에드윈’등 기존 캐주얼 브랜드들도 여성라인을 특화시켜 브랜드 이미지에 트렌드를 적극 믹스시켜 상품에 대한 재미와 즐거움을 주고 있다. 지난 하반기부터 여성비중을 크게 강화했던 ‘지알’은 이번 시즌 영트랜드캐주얼로의 변신을 시도하면서 독특한 데님라인을 선보이는등 상품에 대한 메리트을 더욱 강화시켰으며 캐릭터 유니섹스 캐주얼 ‘캐너비’도 이번 S/S 여성전용 캐주얼로 방향을 선회했다. ‘니’는 여성 전용라인인 ‘ NII Girls’라인을 이번 시즌부터 첫선을 보여 빠른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상품에서 보이지 않던 독특한 프린트와 자수, 와펜등을 적극 활용해 트렌드에 민감해지고 있는 신 여성소비자들을 적극 흡수해나가고 있다. 내추럴한 이미지를 잘 소화해내고 있는 ‘카스피’도 여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매출을 리드해나가고 있으며 ‘에드윈’도 자수무늬가 인상적인 로맨틱진을 특화시켜 공격 마케팅에 돌입한다. 이에 대해 한 디자인실장은 “트렌드를 잘 읽어내 기존 심플하기만 했던 상품에서도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를 느낄수 있게 한다. 특히 여성소비자들의 캐주얼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마켓쉐어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새로운 니치마켓을 선점하기 위한 상품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메이폴’, ‘티피코시’, ‘옴파로스’등의 볼륨 캐주얼에서도 여성전용을 강화하면서 브랜드에 신선한 이미지를 불어넣고 있다. /윤혜숙 기자 sook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