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불황패션’ 전략상품화
트렌치코트·미니·트래디셔널류 ‘인기’
2004-03-27 한선희
‘트렌드를 줄이고 불황 속 효자 아이템과 스타일을 찾아라’
캐릭터가 강한 브랜드들의 부진이 상대적으로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속에 여성복업계는 불황을 키워드로 상품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관련업계는 올봄 트렌치 코트 열풍이나 전통 스타일의 강세, 미니스커트, 트래디셔널 브랜드 매출호조 등을 들며 불황패션의 조짐을 읽어냈다. 이에따라 여성복업계가 뉴베이직 상품을 강화, 확대하며 매출활성화에 나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던&페미닌의 뉴베이직 스타일이 매출을 주도함에따라 상품구성비를 조정하고 있다는 것.
이는 심플한 라인에 스포티, 섹시 등 트렌디의 묘미를 적절히 담은 상품을 선보인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강렬한 캐릭터 라인의 브랜드들이 부진하다는 상반된 현상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정호코리아의 ‘미니멈’은 트렌드 라인을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서 지속 개발하되 매출확대를 위해 베이직은 배제하고 뉴베이직을 기존 40%에서 50% 비중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유쎄페의 ‘유팜므’도 뉴베이직 라인을 확대하고 정장라인은 예복성향의 스타일을 강화했다.
불경기에서도 예복 수요는 꾸준하다는 판단에서다.
원피스 아이템도 인기를 예상하고 있으며 4월에는 인너없이 입을 수 있는 뉴베이직 정장라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컬러감도 콘트라스트 효과, 비비드톤, 라이트톤 등이 소비자들에게 선호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