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가와우치, JTK 대표
현지화 전법·장기안목 중요전문인력 개발 ‘인프라구축’ 관건
2004-03-31 한국섬유신문
“중국시장에 관한 자문은 로컬인에게 구하라.”
소고백화점 명품관 ‘Galleria at the Regent’의 프로젝트를 맡은 유통 전문 컨설팅사 JTK의 가와우치 대표는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한 기본 자세는 현지화에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내수브랜드와 복합형태인 명품관은 있으나 전문쇼핑몰은 부재한 상황이라고 분석하며 하이클래스의 라이프스타일을 포괄한 쇼핑몰 ‘Galleria at the Regent’의 성공을 자신했다.
가와우치 대표는 일본의 소고백화점 전성기를 만든 장본인으로 북경 소고백화점이 5년만에 최고의 입지를 다지게 하기도 했다.
가와우치 대표는 ‘“Galleria at the Regent’는 세계적 명품브랜드들이 모인 쇼핑몰로 중국 거대 대륙의 안테나샵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시장에 이미 진출한 한국 브랜드들이 중국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사고방식 차이 등이 비즈니스의 가장 큰 장벽이라고 말하자 가와우치 대표는 현지인들을 개발, 성장시키는 과정 속에서 해결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는 ‘온앤온’이 판매사원들을 교육시키고 개발시키며 성장하고 있음에서도 확인되는 것.
가와우치 대표는 시장진입시 포지셔닝에 대한 명확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한국서의 위상이나 가격 등은 잊고 중국에서 새로운 판을 짜는 개념으로, 중국의 잣대로 풀어내야 한다.”며 또 한번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을 힘주어 말했다.
또한 ‘Galleria at the Regent’ 3층은 일본과 한국 브랜드가 함께 구성돼 또 다른 경쟁의 장이 열릴 것이라 전망했다.
“일본의 경우 10여년전 중국에 진출했었으나 중국담당자들이 3년에 한번씩 파견근무하는 식이어서 중국시장의 전문가 배출이 불가능했다. 본국의 사정도 나빠져 중국진출이 침체되기도 했으나 최근 재무장한 일본 패션이 중국시장을 강하게 노크하고 있다”고 가와우치 대표는 설명했다.
‘막스마라’ 등 브랜드 이미지가 선호되는 유러피안 명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이즈, 스타일, 디자인, 컬러 등 중국인의 트렌드에 가장 부합할 수 있는 한국과 일본 브랜드의 가능성이 무한함도 제안됐다.
한국 최고의 브랜드 20여개를 엄선해 한국관을 구성하며 일본관은 메가샵 ‘콤사스토어’ 등 차별화 브랜드들이 입점 예정이다.
재진출을 노리는 일본과 중국에 첫발을 내딛은 한국 브랜드 모두에게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10년 이상을 바라보는 장기적 안목을 가져야한다고 가와우치 대표는 충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