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캐주얼, 젊은층 문화공유 앞장

‘스푼·이엑스알·스프리스’ 고객 취향과 컨셉 충족 전력브랜드 입지강화·매니아층 확보 역점

2004-03-31     강지선
스포츠 캐주얼 업계가 거품형 스타마케팅 보다 고객에게 친숙미를 더한 문화마케팅에 주력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의 스타마케팅을 비롯한 거품으로 일어난 외형 단발성 행사 줄이기는 최근 내수 경기 침체에 따라 억대 스타를 이용한 스타마케팅이 지난 몇 년 사이 붐을 일으키며 대량물량의 소비를 좌우했던 진가를 발휘하지 못한데 따른다. 특히 올 초 새로운 브랜드 컨셉 매뉴얼을 발표한 스포츠캐주얼 업계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한 홍보, 마케팅 전략으로 문화마케팅을 강조하고 있다. 타겟한 소비층에 깊숙이 침투하기 위한 연령별, 성별 테두리에서 벗어나 숫자 마케팅과 연계된 소비층의 이념적 카테고리를 확립, 브랜드의 이미지에 알맞은 문화행사를 적극 마련해 고객의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제품력, 브랜드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스푼’은 올 ‘89’라는 숫자마케팅을 통해 한국의 문화혁명을 주도한 대학 89학번 세대들을 내걸고 패션의 혁명을 주도하는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에 따라 ‘스푼’은 대학내 동아리 지원을 실행할 방침이다. ‘이엑알’의 경우 캐포츠 웨어의 입지구축을 위해 클럽룩의 접목을 적극 추진, CRM을 통한 고객관리를 문화마케팅과 연결시키는 클럽하우스파티를 마련했다. 매장내 소비자들의 문화공간을 접목시킨 매장의 리뉴얼로 올 초 명동점의 경우 매출이 폭등한 ‘스프리스’도 고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선도하고 있어, 향후 꾸준한 매출상승 및 브랜드 이미지 구축, 매니아층 확보를 위한 문화마케팅의 범주도 확대, 다양한 문화 연출이 시도될 전망이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