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에르 비죵

“뉴트럴 컬러를 더욱 비비드하게…”개성으로 진화하는 하이테크 소재의 향연

2004-03-31     유수연
세계 최대의 텍스타일 견본시 프리미에르 비죵(PV)의 대세는 과거에 대한 회고의 무드가 가득하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흐름을 변화시킨 것이라고 하여, 얼핏 트래디셔널적으로 보이지만, 하이테크의 가공기술의 전시장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얼핏 단순하게 보이지만, 어느것 하나 단순한 것이 없다고 강조하는 주최측의 이야기를 빌릴 필요없이 원래 단순한 것이 과학적인 효과를 보이는 소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만남을 중요하게”라는 캐치 플레이즈는 세계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자신은 더욱 개인적이고 싶은 기분을 존중한다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또한, 사물의 중요함을 통감하는 가운데, 상쾌함/ 순화, 진동/ 매마름등은 시즌트렌드의 4개 요소. 인간의 뼈와같이 중요한 것은 뉴트럴 컬러. 이를 중심으로 액센트, 비비드컬러가 부각되고 있다. 기대되는 컬러로서 레드, 핑크. 그리고 밝으면서도 가라앉은 톤이 있거나 복잡한 컬러와 단순한 컬러와의 사이에서 뭔가 새로운 사물을 창출하려고 하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 또한 끝없이 활용되는 블루의 영역. 블루는 더럽혀진 사물에서 벌어지고 순화한다고 하는 의미를 갖는 컬러. 얼핏 어른스러운 컬러라고 생각되지만, 강함을 숨긴 컬러. 여기에도 이면성이 보인다. 신맛과 달콤함의 이면을 갖는 컬러와 함께 또한, 매마르게 보이지만, 깊이가 있고,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컬러다. 복잡한 컬러와 단순한 컬러와의 사이에서 뭔가 새로운 생명을 창출한다. 그 영역은 개성이 있는 감성에 맡긴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