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물, 투자업종 0순위 자리매김
1999-03-12 한국섬유신문
교직물이 섬유업종 중에서도 유망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연섬유와 화학섬유의 만남으로 의생활 욕구를 대폭 충족시
킨 교직물은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안정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개발에서 생산현장에서까지 여실히 나타나
고 있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이사장 함정웅)가 기술지원사업으로 펼
치고 있는 파이롯공장에 교직물 의뢰건수가 전체의 70%이상
을 차지하고 있다.
10건중 7건이 교직물인 셈이다.
이는 교직물이 높은 기술을 필요로 하고 안정된 품질을 요구
하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볼수 있지만 인기도와 활발한 생산
활동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생산공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폴리에스터, 모직, 면직물업계는 비교적 투자를 자제하고 있
지만 교직물업계는 그 반대다.
교직물 염색업체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림산업(대표 정
병택)은 2년연속 호황을 누리고 있다.
1천2백여평(연건평)에 이르는 공장이 비좁아 생산활동에 지
장을 받자 수차례 확장부지를 물색해오다 6백50여평의 부도
공장(전 오양섬유)을 인수했다.
우림산업은 최근 3년간 최소 50억원을 첨단설비도입과 부지
확보에 투자했다.
구미소재 신흥직물(대표 이동수)도 교직물 염색공장(이현동)
신축을 단행,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염색케퍼가 월산 1백20만야드에 달하며 투자액도 1백억원에
가깝다.
서광산업(대표 구자균)은 2년전 70억원을 투자, 교직물 염색
공장(이현동)을 신축한데 이어, 이번엔 10억원을 투자 피치스
킨 공장(이현동)을 신축하고 있다.
이밖에도 원진염직(대표 정명줄)이 지난해 폴리에스터 감량
공장에서 교직물로 업종을 바꾸면서 수십억원을 투자했고 청
구염직(대표 김윤길)도 시설개체에 수십억원을 투자했다.
업계는 이같은 흐름에 대해 『교직물은 특성상 선진국대상인
데다 고가여서 품질이 생명인 만큼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중단할 수 없는데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교직물이 유망아이템으로 부상되자
교직물에 진출하는 업체가 부쩍 늘고 있다』며 『행여 기술
부족과 량산에 따른 품질저하를 초래하지 않을까』우려하고
있다.
<김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