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계천 상가 리모델링 지원

복원공사 따라 최고 8억원까지

2003-04-07     황연희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공사에 따른 주변 상권 대책으로 청계천 일대 14개 재래시장이 건물 리모델링을 원할 경우 최고 8억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는 시장 현대화를 위한 재개발 사업비는 1백원 이내에서 융자신청이 가능하며 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3천만원 이하의 경영안정자금을 신용보증서 발급과 함께 융자 지원할 방침이다. 더불어 이전을 희망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시내 부지 13곳 중 상인들이 희망하는 지역을 선정, 그에 따른 제반 사항에 대한 지원 및 혜택도 고려 중이라는 것. 이번 사업에 해당하는 재래시장은 청계천 주변 상가로 광장시장, 방산종합시장, 동대문시장, 평화시장, 동평화시장, 청평화시장, 신평화시장, 동대문종합시장, 동대문신발도매상가, 동화시장 등 총 14개 시장이다. 이와 함께 동대문운동장을 주차장으로 만들어 주변 상인에게 개방하고 청계천 일대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청계천 상가를 찾는 고객들이 주변 훈련원, 종묘, 동대문운동장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주차요금을 할인해주고 청계천 일대는 도심 주차요금 인상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청계천복원에 따른 상인들의 요구사항과 관련, 공사착공시점인 7월 전 청계고가 시작기점 부근부터 신설동로터리까지 구간인 하정로를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운영하고 대학로, 창경궁로를 일방통행 및 차등차로제로 운영키로했다. 차등차로제는 도로 양방향 차로수를 똑같이 배분하지 않고 도로 교통량 분석에 따라 교통량이 더 많은 곳은 더 넓은 차로를 준다는 개념이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