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캐나다 수출, 세부품목별 경쟁력 방안 마련 시급
‘폴리·모직물’ ‘우븐셔츠·베이비 제품’ 호조
2004-04-14 강지선
對캐나다 섬유류 수출이 중국 및 후발개도국의 경쟁력에 밀려 매년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세부품목에 대한 경쟁력 마련이 요구된다.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김운렴)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산 섬유류는 90년대까지 꾸준한 수출증가세를 유지하며 캐나다의 5대 섬유류 공급국으로 자리하고 있으나 2001년 對캐나다 수출이 3억 500만 달러로 4.8% 감소한데 이어 2002년에도 5.4% 감소함으로써 중국, 멕시코 등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려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터 우븐셔츠와 베이비제품 등 일부 쿼터품목의 해제 등 호조건에도 불구하고 내년 한국산 섬유류의 對캐나다 수출은 전년대비 5.4% 감소했고 폴리에스터 단섬유, 모직물, 합성섬유제 모포, 양말 등의 경우 대폭적인 수출증가세를 기록하는등 세부품목별로 경쟁력이 양극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캐나다시장에의 최대 의류 공급국은 중국으로 수년간의 수출급증으로 인해 전체 의류 수입 시장의 31.3%를 차지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 인도, 홍콩, 멕시코, 한국, 이탈리아 등이 뒤를 잇고 있다고 밝혔다.
KOTRA가 HS코드 6단위 기준 한국산 섬유류 주종 수출 17개 품목에 대한 캐나다시장에서의 경쟁력 분석결과에 따르면 2001년에는 3개품목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폴리에스터와 모직물 2개 품목만이 1위를 유지했을 뿐 경쟁에서 밀리는 추세로 나타났다.
업계는 올 對캐나다 섬유수출의 회복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3일 현재 총 27개 한국산 쿼터규제품목군중 양말, 드레스/셔츠, 바지, 운동복 등 4개 품목만이 10%이상의 쿼터소진율을 기록하고 있을뿐 나머지 23개 품목은 쿼터배정이 무의미 할 만큼 소진율이 부진할 실정이어서 쿼터소진율 제고를 위한 섬유수출업계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