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유망 상권분석](96)청량리 상권
신규 브랜드 속속 진입…새 면모 갖춰‘깨끗하고 밝고 고급스럽게…’ 젊은 취향 적중
2004-04-14 이현지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청량리 상권이 신규 브랜드들의 입점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청량리 전철역과 롯데백화점을 기점으로 방사선으로 뻗어 있는 동 상권은 회기역 방면 200m가 메인 상권이다.
구리, 의정부 등의 외곽지역과 대형 쇼핑몰이 집결돼 있는 동대문을 이어주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청량리역사를 끼고 있다는 이점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고객을 비롯한 지방고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고정고객과 함께 유동고객 층이 두터운 것이 특징이다.
최근 청량리 상권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타겟 하향화가 뚜렷해지며 젊은 상권으로 변모해 가는 것이다.
청량리 상권과 근접해 있는 시립대학교, 경희대학교, 외국어대학교, 청량 고등학교, 청량 중학교 등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들이 새로운 고객들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의류 매장 역시 이들을 겨냥한 새로운 브랜드들로 변해가고 있다.
청량리 역사 부근 버거킹, KFC,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영층을 타겟으로 하는 패스트푸드점이 집중적으로 늘어나는 것도 이러한 현상을 대변하고 있는 상황.
이처럼 청량리 상권이 보다 깨끗하고 정돈된 쇼핑공간을 마련하면서 새로운 브랜드들의 입점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기존 매장들의 리뉴얼과 함께 ‘리복’,‘우들스’,‘스프리스’,‘행텐’,‘클라이드’,‘에어워크’,‘에고이스트’,‘FRJ’ 등의 젊은층 브랜드들이 새롭게 입점하면서 보다 많은 소비자층을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청량리 상권은 예년과는 100% 다른 깨끗하고, 밝고, 고급스러운 매장들의 변화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문화 이벤트 활성화와 대리점주들의 적극적인 고객 유치 노력 등으로 대규모의 패션거리로 거듭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빅상권으로의 또다른 가능성이 읽혀지고 있다.
◈매장 VS 매장
<우들스>
-화승 출신 제품 소개 ‘확실’
-브랜드 애착 강해 어필 적극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소비자들을 대한다.”
우들스 청량리점 사장은 전직 화승에서 ‘르까프’ 상품기획팀장을 맡았던 12년 경력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이다.
제품에 대한 특징을 누구보다도 확실히 알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사장의 마음 또한 타 점주들과는 100% 다르다.
제품에 대한 애착이 소비자들에 대한 사랑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
“무조건 팔고 보자가 아닙니다. 우들스 전 제품에 애착이 가는 만큼 제품을 팔기보다는 브랜드를 확실하게 어필하고 싶다는 바램입니다.” 우들스 사장의 말이다.
이처럼 사장의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과 애착이 우들스 매장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9월 대형매장으로 오픈한 우들스는 본사지원 홍보 외 청량리점 만의 홍보도 적극 유치하고 있다.
본사지원의 TTL 카드 10% D/C, 마일리지제도와 함께 청량리점 만의 사은품 증정 행사를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들스는 타 매장과 제품을 차별화하고 제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으로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주력하고 있다.
<리 복>
-스포츠캐주얼 강세에 한몫
-‘아이버슨 용품 시리즈’ 인기
지난해 12월 새롭게 오픈한 리복 청량리점.
리복은 정통스포츠와 스포츠캐주얼 브랜드가 강세를 띠고 있는 청량리 상권에 리복이 합세하면서 지속적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유망브랜드로 손꼽히고 있다.
“지역적 특성에 맞는 상품 전개가 가장 중요하다”라는 경영마인드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리복은 주 고객 층인 학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전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버슨 용품 시리즈’가 바로 그것.
리복 모델인 아이버슨의 티셔츠, 트레이닝복, 반바지, 모자, 농구화 등의 용품이 타제품보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활발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이버슨 농구화는 타제품과 비교해 17만 8천원 고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
리복 청량리점은 이처럼 타 매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아이버슨 용품’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고정 고객층 흡수를 위해 누적포인트를 적용하는 고객관리로 매니아 층을 확보하면서 청량리 상권에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리복은 20대와 학생들이 주 고객 층인 만큼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세일을 늘려 합리적인 가격대로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바쉬·인따르시아>
-직장인 퇴근 ‘황금타임’ 특수
-남성 신수요 겨냥 DP 강화
청량리 상권의 첫 출발선 상에 위치한 바쉬, 인따르시아 복합매장.
청량리 상권에서 유일한 인너웨어 매장으로 인기를 끌어왔던 바쉬, 인따르시아 매장은 고정 고객층이 두터운 매장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보디가드 매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