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라크전, 섬유 수출전선 직격탄

조기종료 돼도 회복에 ‘수개월’

2004-04-17     김영관
이라크전이 섬유수출에 직격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 중 전쟁이 종료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지만 섬유수출기업은 여전히 수출이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행 대구지점은 최근 “이라크전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분석자료를 통해 전쟁이 조기에 종료될 경우라도 수출회복에 수개월이 소요됨에 따라 타격이 불가피 하다는 것. 지역섬유수출의 16.8%를 차지해온 중동시장은 중국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직접적인 피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섬유중개무역의 중심지인 두바이의 중계무역상이 이미 중동지역을 떠나 EU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들의 정상적인 비즈니스에 적잖은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 특히 화섬직물의 경우 유가상승압력과 전쟁위험부담금 부과 등으로 원재료 및 운송비 원가상승요인이 발생, 채산성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영관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