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생사 올해안에 1천톤 유입된다
1999-03-12 한국섬유신문
북한산 생사가 상반기중 200톤 유입을 필두로 올해 안에
1,000톤이 반입되는 등 대북 직물경협이 본 궤도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한국이 북한 레이온공장 가동에 필요한 펄프, 가
성소다 등 원료공급을 주도할 경우 레이온SF, 인견사, 안감
지 임가공 등을 통한 대북 직물경협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달 20일부터 7박8일간 중소기업방북조사단 대북 경
협활동중 직물분야에 돌출된 합의 사항이다.
이에 따라 직연은 남북경협 사업 계약서를 제출한 업체에 방
북 결과를 통보하고 향후 세부추진 계획을 조사해 각조합(업
체)의 실질적인 대북 경협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창호 광명성 경제연합회부회장은 지난달 14일 방북 조사단
과 분야별 종합상담중 직물경협과 관련『청진화학섬유공장
레이온 캐퍼는 연 3만톤 수준으로 원료(펄프, 가성소다)만 확
보되면 연간 레이온SF 3만톤, 레이온F 3천톤 생산이 가능하
다』고 밝혔다. 또 생사 경협과 관련 『북한산 생사는 질이
좋고 60∼70년대 일본에 대량 수출 한 적이 있는 등 최근 뽕
나무밭 장려와 함께, 누에고치 자체 수출을 금지하고 대신
생사 수출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사공장을 비롯 견방직 공장도 보유하고 있어 재배계
약 형태로 남북 직물경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북 양측은 우선 실천 가능한 임가공 사업과 중소기업의 원
·부자재 확보를 위한 농산물 계약 재배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경제협력사업을 보다 원만히 하기 위해 양측은 가까운
시일 내에 「조선상품 상설전시판매장」을 중기협중앙회 전
시판매장에 마련 운영키로 협의하고 가능성과 구체적인 방법
등은 차후 논의 확정키로 했다.
<박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