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에 전통문양 탑재

나경에스에이, ‘이건만’ 브랜드 상품 전개

2004-04-21     황연희
‘루이까또즈’ ‘b. by 크리지아’를 전개하고 있는 넥타이 전문 업체 나경에스에이(대표 문경수)가 한국 고운 멋 알리기에 나섰다. 나경에스에이는 최근 디자이너 이건만씨와 협력, 한국 전통의 멋을 살린 넥타이 ‘이건만’을 브랜딩화하고 본격적으로 상품 전개를 시작했다. ‘이건만’넥타이는 한국문화의 대표적 상징인 한글, 전통문양, 풍습 등을 모티브로 활용해 천연실크의 은은함과 한글 로고의 조형적 특징을 적절히 조화시켜 디자인한 것이다. 고(古)한글과 동양의 음양 이미지를 결합한 훈민정음, 추상한글, 자음모음, 조형한글 등 한글을 모티브로 한 것과 옛 집의 담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꽃담, 만수무강, 그 외에도 한국 전래동화를 주제로 한 토끼 거북, 선비, 호랑이와 곶감 등 재미있고 참신한 디자인들이 20여가지 제안된다. 5천년 역사를 고수해 온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독특함을 국제적 보편성과 현대문화에 접근시켜 안으로는 옛것에 대한 친숙함을 밖으로는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이 그 취지다. 최근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이건만’ 넥타이로 한국 전통문양 넥타이 전시회를 가졌던 나경에스에이는 그 동안 보지 못했던 독특한 매장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그 결과도 성공적이었다. 4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진행한 행사에서 일평균 1백만원을 넘으며 총 1천만 5십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오는 5월에는 어버이날, 스승의날 선물 시즌 특수를 노려 현대백화점 일부점과 입점 백화점에서 순회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