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생존전략 행사매출로 승부
1999-03-12 한국섬유신문
백화점들이 IMF시대 생존전략의 키포인트를 행사매출 강화
에 맞춰 놓았다.
자사 백화점내 아울렛 매장을 확대한데 이어 어패럴사와 연
계한 장외 행사기획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다양한 행사기획
을 통한 단기 매출력 보강사업에 적극 나선것.
또 땡처리 전문업자와 연계한 파격적인 균일가 행사기획 유
치전도 경쟁이 치열하며, 일정매출 신장의 효율성이 큰 주부
층을 대상으로 물물교환 행사도 앞다투어 전개되고 있는 형
편이다.
롯데는 올해 경영기조를 투자보다는 수익사업에 맞춰 매장을
재구성한다는 기본방침아래 저효율 상품군인 식품이나 가전
매장은 축소시키되 이익이 많이 남는 패션매장을 확대할 계
획이다.
패션매장의 확대 및 행사매출력 신장을 위해 어패럴사가 보
유하고 있는 장외 상설매장에서의 행사기획도 적극 추진한다
는 세부 전략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진도 가리봉 본사 프라자
매장에서의 장외 행사전이 스타팅됐다.
올봄 MD개편을 통해 전층에 걸쳐 패션 알뜰매장을 신설한
삼성플라자 분당점과 유투존 역시 행사매출력 확보를 위해
이월상품 행사전을 펼칠 수 있는 브랜드사를 수배하고 나서
이채를 띠고 있다.
경방 역시 층별 패션마트 공간을 확보해 놓고 입점브랜드를
중심으로 행사기획을 적극 권유하는가 하면, 바이어들이 직
접 나서 제조업체의 재고물량을 파악한 후 행사대행 업체를
낀 균일가 행사기획 빈도도 두드러지게 늘어가고 있다.
한편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생존을 위한 갖가지 행사기획
안 마련은 바람직한 것으로 보이나 상호간에 차별화되지 않
는 베끼기 전략이 성행, 뒤따른 백화점들과 협업을 하려했던
거래선들의 피해만 가중되고 있다고 한관계자는 지적한다.
<노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