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삼안어패럴「닐」
1999-03-09 한국섬유신문
삼안어패럴(대표 안학주)에서 지난해 첫선을 보인 「닐(NIL)
」은 여성 캐릭터 캐주얼과 영베이직 사이의 니치마켓을 공
략하며 단기간에 서울과 지방 상권을 두루 섭렵하고 있는 브
랜드이다.
22세-25세 여성을 타겟으로 무한대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
닐」은 삼안이 어패럴 메이커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여성복
내수 시장을 석권할 미래 지향적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84년 창립된 삼안어패럴은 「닐」과 더불어 무스탕 브랜드
「실비앙」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져 있고 최근 해외 생산기
지를 통해 제품 수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닐」은 정장류의 베이직 아이템을 메인으로 의류제품만을
고집하며 하이퀄리티 유지, 고객 어필이 용이한 가격 합리성
추구, 트랜드 소화력이 높은 상품 기획력을 모토로 삼고 있
다.
차별된 소재 사용과 패턴 변화를 통한 실루엣 개발을 통해
퀄리티 고급화를 추구해온 「닐」은 올 봄 BI재작업을 통해
좀 더 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현대百 천호점과 그레이스百, 대전 동양百, 대구百, 중계 한
신점, 청주, 경방百 등 현재 8개 백화점 중심의 유통망을 형
성하고 있고 서울은 물론 지방공략의 성공세로 고속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봄, 여름 물량을 축소하면서 효율 위주의 영업을
구사하고 있는 삼안은 최근의 유통 위기를 기회삼아 상반기
적극적인 매장확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봄상품은 코디
용의 단품 아이템과 기획상품이 호조세를 보이며 그레이스
백화점의 경우 단기간 1억원대를 초과한 매출 성과를 자랑하
고 있다.
정장류의 베이직 아이템은 내츄럴 컬러를, 시즌 포인트 상품
으로 선보이고 있는 인너와 버버리 아이템은 이미지 컬러를
사용하고 있는 점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
이다.
아울러 가격합리성으로 소비자에게 이익을 최대한 환원, 자
켓의 경우 18만-20만원선, 팬츠 10여만원선을 유지하고 있어
경제 브랜드로 각광받고 있기도.
삼안어패럴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중
의 하나는 중국 대련에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
으로 저렴한 인건비로 원가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S/S 정상상품의 기획은 국내에서 대부분 이루어지나 기술
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은 삼안의 노력에 힘입어 F/W 제품
및 핸드메이드 고급 제품은 중국 생산이 큰 비중을 차지, 추
후 전개에 있어서 큰 기대를 얻고 있다.
삼안어패럴 무역부는 최근 중국 생산 기지를 이용해 해외
OEM 생산을 가속화 시켜 외화벌이에 적극적인 면모를 보이
며 수출 효자 노릇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또 올 하반기에는 「닐」을 통해 우븐 내수 시장 영역을 확
대함과 동시에 「실비앙」제품에 가죽물 중심의 피혁제품을
개발, 새롭게 선보일 방침이다.
<길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