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능성 접목 ‘스포츠 캐주얼화’ 인기

매니아·특수 소비층 벗어나 일반 소비자층 흡수

2004-04-23     강지선
최근 다양해지는 소비자 기호에 맞춰 캐주얼 스포츠업계의 신발류가 달라지고 있다. 패션과 기능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더블 임펙트 효과를 노린 신발의 출시가 늘고 있는 것. 특히, 패션성을 강조한 스니커즈 라인에서는 착화감과 발의 건강, 기능성 슈즈로서의 몫까지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의 디자인을 더욱 세련되고 날렵하게 제시하고 있다. 물론, 천연피혁에서부터 합피, 고무, 통기성이 좋은 메쉬소재 등 다양한 기능성 결합은 필수. 신발 바닥부분의 경우에도 풋베드에 기능성 소재를 이용해 충격을 완화, 발의 혈액순환을 증진, 운동력을 향상하게 함은 물론 키높이 인솔을 통해 패션과 조화되는 요인을 빼놓지 않고 있다. 또한, 제품별로는 같은 라인에 속하더라도 가격대와 메인 타겟층 등에 따라 이들 패션과 기능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조절되는등 철저히 소비자 기호에 맞추고 있다. 최근 젊은층의 소비가 두드러지며 호조를 보이고 있는 컨버스화의 경우에도 신발 안쪽 뒷꿈치 부분 인솔처리의 유무가 확연히 다르다. 또 모양은 스니커즈와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레이싱화, 러닝화 등의 스포츠화들이 개성있는 디자인의 변화로 스니커즈 라인을 넘나들고 있다. 이들은 본래 기능성이 강조된 제품탄생에서 디자인을 강화시킨 제품으로 매니아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한 제품,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이 경기시세 변동과 패션트렌드에 따라 심하게 변하고 있으며, 그 교체주기 역시 짧아 각 스포츠캐주얼 업계에서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