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디자이너 홍은주
‘에뜨와’ 브랜드 차별화로 재도전기업 디자이너 상호 신뢰 ‘가장 중요’
2004-04-28 황연희
전 세계적으로 유명 디자이너들의 아동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역시 디자이너들의 아동복 런칭이 속속 이뤄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가을 유아복 아가방과 디자이너 홍은주씨가 만났다고 해서 업계 주목을 받았으며 가을에는 앙드레김과 마주인터내셔날이 조인, ‘앙드레김키즈’를 런칭한다. 그 동안 우여곡절 끝에 ‘에뜨와’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가을부터 재도전할 아가방. ‘에뜨와’의 총체적인 기획 디렉터를 담당하고 있는 디자이너 홍은주씨를 만났다.
“대중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디자이너 감성을 최대한 강조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홍은주씨가 ‘에뜨와’ 기획을 총괄하면서 가장 초첨을 맞추고 있는 점이다.
파스텔톤의 소프트한 감성 위주의 유아복에서 벗어나 캐릭터를 강조하고 유아들의 눈에서 바라본 디자인, 그 속의 세심한 디테일 등 확실한 브랜드 차별화를 선언했다.
홍은주씨는 상품 컨셉 기획서부터 소재, 컬러, 스타일 선택까지, 세심한 자수, 로고 디테일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직접 컨펌을 진행한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하는 브랜드인만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싶다는 것이 디자이너의 욕심이다.
그래서 ‘에뜨와’ 모든 제품에는 홍은주씨의 프로필 택이 별도로 부착되어 나오고 있다.
아가방 역시 ‘에뜨와’의 백그라운드는 유아복 전문사 아가방이 아닌, 꾸띄르 디자이너 홍은주씨의 감성으로 만들어낸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제고시키겠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기획 파트에 있어서는 모든 역량을 디자이너 홍은주씨에게 일임하고 책임권을 주었다.
기업과 디자이너의 상호 신뢰속에서 완벽한 윈윈 체제를 확립했다고 할 수 있다.
가을 상품부터는 MD를 보강해 매출 볼륨을 키울 수 있는 제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타일은 차별화를 원하는 마니아를 위해 더욱 고급스럽게 풀어내지만, 가격 면에서는 소비자의 폭을 넓히기 위해 리즈너블한 가격의 상품도 제안할 방침.
한편, ‘에뜨와’는 현재 32개 백화점 매장 외에 대리점 전개를 시작했다.
백화점 미오픈 지역을 중심으로 서산에 1호점을 오픈한 상태며, 조만간 전주점을 이어서 오픈한다.
또 29일 화요일 오전 11시 아가방 사옥에서 ‘에뜨와 가을 품평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