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 안나푸르나
‘파타고니아’ 환경친화 아웃도어 입지 구축인체공학적 스타일 매니아 ‘매료’
2004-04-30 김선정
안나푸르나(대표 전병구)의 ‘파타고니아’가 매니아 확산에 주력, 전문 아웃도어 웨어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전병구 사장은 1978년 안나푸르나 4봉 원정대의 대장을 맡아 등반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난 후 ‘안나푸르나’라는 상호로 전문등산 장비점을 설립했다.
그후 1993년부터 ‘파타고니아’를 직수입해 우리나라에 전개하기 시작한 것.
‘파타고니아’는 미국의 등반가 이본 쉬나드가 런칭한 브랜드로 자연친화적 생산 방식에 의한 아웃도어 의류가 전세계에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서울 삼성점, 무교동(코오롱 플라자내 입점), 부산 연산동점 총 3개 직영점을 운영중이며 올해 한 두 개 직영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아동전문 아웃도어 독립매장 전개 및 백화점 아동복 조닝에 매장확대 등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파타고니아’의 이정훈 이사는 “우리나라는 기능적인 아웃도어를 착용할만한 산이 많치 않고 후세에게 물려줄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관념이 미국, 유럽등의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점에 있어 아직까지 ‘파타고니아’의 입지는 단지 매니아층에 국한되어 있는 상태”라고 한다.
평균 가격대는 타 아웃도어 브랜드에 비해 20%정도 고가.
그러나 앉았다 일어날 때 동전이 주머니에서 흐르는 것을 방지하는 동전막이 포켓, 인체공학적으로 주머니의 위치를 설정하는 등 디자인의 기능적 측면을 눈여겨 본 소비자라면 ‘파타고니아’를 다시 찾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정훈 이사는 “좋은 상품을 꼭 필요한 고객에게 제안한다”는 경영철학으로 단순 매출 상승을 위한 근시안적인 기획의도를 배제하고 있다고 안나푸르나의 기업정신을 밝힌다.
소프트쉘, 케필린, 신칠라, 유기면 등의 소재를 사용해 인체 친화적, 자연 친화적 브랜드로 이미지 각인에 나서고 있는 ‘파타고니아’는 또한 폐목을 매장 인테리어 및 사무실내 집기, 행거 등에 재활용하는 환경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선정 기자 ssu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