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수출실적 “별볼입”

1999-03-09     한국섬유신문
환율상승에도 불구 PET직물 수출성적표가 영 시원찮다. 올 들어 지난 1·2월중 PET직물 수출은 1월보다 2월들어 다소 호조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금액에 비해 수량위주의 수출이 판을 치는 등 환율상승의 호기를 살리지 못하는「外華內貧」 상황만 표출시켰다. 특히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은 갈수록 확대되는 등 국내업체간 판매경쟁만 격화되고 있다. 지난 1·2월중 PET 직물 지역·품목별 수출특징은 브라질(지역별), 피치스킨·사 틴/샤무즈(품목별) 수출에서 전년동기대비 각각 400%, 100% 이상 급신장하는 수출호조세를 나타냈다. (관련표 2면)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박창호)이 집계한 지난 1·2 월중 PET직물 수출추천은 수량 4억4천5백20만6천SM, 금액 4억6천38만7천달러로 기록됐으나 전년동기대비 각각 7%, 21.7% 역신장되는 부진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금액 역신장 은 수량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돼 환율상승이 오히려 국내업체간 출혈경쟁을 심화시키는 부작용으로 작용하고 있 음을 반증했다. 지난 1·2월중 품목별 수출동향은 죠젯트류의 경우 전품목이 전년동기대비 실적을 밑돌았으나 아문젠/자카드 품목은 수량 보다 금액이 높은 양호한 수출을 나타냈다. 또 사이징류 가운데 사틴/샤무즈·피친스킨 등 2개 품목은 전년동기대비 실적을 웃돌았으나 금액이 수량을 밑돌아 수출 메리트 실효는 크지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수출은 파나마, U·A·E, 멕시코, 폴란드, 브라질 등 5개국이 수량·금액 모두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기록했고 특히 브라질은 4배이상 수출급증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 지역 수출도 금액보다는 수량증가율이 커 채산 성면에서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PET직물 수출은 3월 본격 수출시즌을 맞아 활기가 예 상되나 환율상승에 따른 단가경쟁도 만만치 않아 국내업체간 과잉경쟁 자제가 시급한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상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