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업계, 비수기 전략아이템 개발박차
1999-03-09 한국섬유신문
다가올 여름의 「비수기극복전략아이템」생산에 남성복업계
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IMF체제아래서 올여름에는 절전에 초비상에 걸리고 이로인
해 냉방을 최소화할것이기 때문에 예년의 여름과는 달리 비
수기를 극복할 전략아이템이 훨씬 차별화되어야하기 때문이
다.
초절전 최소냉방상태에서 비지니스맨들이 더위를 이기고 업
무를 할 수 있는 제품생산이야말로 7,8월 비수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는 전제아래 경쟁사별 사전 출하동
향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여름에 최대의 인기예상아이템은 흰색의 노타이셔츠가
될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로가디스」「모두스비벤디」등
대형브랜드들은 와이드칼라에 멋스러우면서도 비지니스에 있
어 실례가 되지않는 셔츠를 개발,출하할 방침인데 특히 「모
두스비벤디」는 이를 기본으로 한 컬러플한 반팔셔츠도 함께
선보여 프라이데이웨어착장과 일상의 코디를 돕는다는 계획.
코오롱상사는 유해전자파차단용원단을 부착한 핸드폰자켓셔
츠에 이어 제2의 전략상품을 기획,여름의 본격 판촉을 위한
물밑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며 해마다 골든트위스트자켓으로
여름에도 지속 신장을 거듭해온 캠브리지도 올여름 이 제품
을 한 차원 보강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이러한 대형사들의 움직임을 파악한 전문사들도 한여름 제품
생산에 발빠른 대응방안을 모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과거에 퇴조했던 워셔블등 기능성원단의 실용주의 여름
수트도 집중 선보여질것으로 기대된다.
관련업계는『 비지니스맨들에게 올여름만은 넥타이를 매지않
아도 실례가 되지않는 이례적인 풍토가 조성될것』으로 예견
하고 IMF형 전략아이템들이 속속 선보여질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