貿公, 의류·직물 재고처리 시작

1999-03-09     한국섬유신문
넘쳐나는 의류 및 직물 재고 수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총 3년치의 재고가 쌓여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의류 및 직물 재 고 처리 문제가 국내 관련업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金殷湘)가 이런 재고 및 중고품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貿公은 최근 섬유류 등의 중고품 및 재고품 해외 수출을 지 원키 위한 「재고 및 중고품 수출지원 데스크」를 설치 운영 하는 한편 전세계 해외 무역관을 통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 로 전문 수입상을 발굴하고 이들을 통한 수출 거래 알선 업 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貿公에 따르면 금년 1월부터 지금까지 이미 16만 달러어치의 의류 및 아크릴 담요, 공업용 연마지 재고품이 해외로 수출 됐으며 올해만도 약 2억달러어치의 중고품 수출이 가능할 것 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고 및 중고품은 동남아를 비롯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일어나고 있으며 미 국, 유럽 등의 선진국 시장에서도 이들 상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어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貿公은 지난 97년 12월부터 수출 가능한 일반 재고품의 현황 을 조사, 61개 무역관을 통해 1,134개사에 달하는 해외 바이 어를 발굴했으며 금년 1월중 이를 국내 관련 업체에 연결, 100여건에 달하는 상담을 추진중에 있다. 현재 의류 등의 섬 유류를 비롯한 국내 중고 재고품 시장 규모는 약 7조원에 달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금과 같은 추세로 매물 이 나올 경우 99년에는 15조원 수준까지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