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우리가 승부사](98)중앙섬유기계
국내유일 양두컴퓨터환편기 생산입체 디자인·자카드디자인 표현 무제한 가능
2004-05-15 양성철
양두컴퓨터환편기 전문업체인 중앙섬유기계(대표 차영진)가 최근 양두컴퓨터환편기의 수출을 급속히 확대시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장은 경기도 포천군 내촌면에 있으며 대지 400평, 건평 250평에서 월 10여대의 양두컴퓨터환편기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전량 수출하여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더 잘 알려진 회사이다.
국내 유일의 양두컴퓨터환편기 생산업체인 이 회사는 지닌 98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컴퓨터전자제어시스템(액츄에이터)을 독자적으로 개발, 기술력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디자인 S/W와 컨트롤 박스도 자체적으로 개발,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10여 개 국에 양두컴퓨터환편기를 판매하고 있다.
양두컴퓨터환편기는 실린더는 1개이나 바늘의 양쪽에 코가 있어 위 아래로 편직이 가능한 기종으로 편직시 입체적인 디자인의 구현이 가능하고 자카드무늬의 제한이 없고 특히 고무단까지 편직을 한번에 완료하는 올패턴 기술을 구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카타르국가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 스웨터생산공장 조인트벤처를 설립, 이곳에 필요한 양두컴퓨터환편기를 모두 독점 공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총 180만 달러의 기계를 납품하게 되는데 이중 금년 1월부터 3월까지 20대의 양두 기종을 납품했다.
아울러 3년에 걸쳐 개발에 노력하고 상용화를 위해 1년 간 테스트한 신기종을 오는 7월 출시한 예정이다.
이 신기종은 컴퓨터환편기이면서 컴퓨터횡편기에서 생산하는 것과 같은 2게이지부터 8게이지까지 편직이 가능한데 한편에 6줄을 편직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2∼3배정도 뛰어나다. 여기에 조직과 컬러(4컬러)를 구현할 수 있는 기종을 개발하고 중국상해에 지사설립 및 전시장을 갖출 계획이다.
중앙섬유기계 차영진 사장은“ 세계 1등만이 살아남는다”경영철학으로 기술개발만이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아이디어로 승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 소재부품산업이 열악해 하기 때문에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파악한 것이다.
한편 이 회사는 중앙데이터시스템으로 지난 83년 출범, 환편기 자동화컨트롤러 개발을 시작으로 환편기분야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그리고 90년도에 미국이 한국을 쉐터반덤핑제소하면서 쉐타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경영위기를 겪었으나 계속적인 기술개발로 위기를 극복해 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금년에는 50억원을 달성해 250%의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