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스킨패션’ 인기

신체노출 확대…액세서리 직접 피부에타투·헤나·피어싱 등 수요 급증

2004-05-14     황연희
초미니 스커트와 슬리브리스, 신체 노출이 확대되면서 스킨 패션이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팔찌, 발찌 등의 액세서리 외에 피부에 직접하는 타투, 헤나, 피어싱등 스킨 패션이 바로 그것. 특히 일회용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타투는 그 강렬하고 섹시한 이미지에 젊은 여성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아이템. 패션타투 전문 업체인 타투박스(www.tattoobox.co.kr)는 온-오프 라인을 동시 공략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타투는 물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또 지우는 것도 간편해서 더욱 호감을 받고 있다. 손목, 팔뚝, 어깨, 배꼽, 발목 등 적용하는 부위도 다양해졌다. 패턴 역시 환으로 하는 문양, 기하학 문양, 귀여운 캐릭터 문양 등 그 종류만도 수십 종이며 최근에는 밤에도 보일 수 있는 야광 타투가 인기다. 타투박스 신용남 사장은 “올 여름 로맨틱 페미닌 스타일이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섹시한 패턴이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판매뿐만 아니라 본사까지 직접 방문해 구입할 정도로 여성들의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한다. 타투박스는 지난해 월드컵 관련 시리즈를 기획, 히트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역시 새로운 패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 타투를 활용한 마케팅도 패션 업계서 급증하고 있다. 최근 ‘콕스’에서는 여름 상품 판매와 함께 일정금액 구매 고객에게 ‘콕스’ BI를 활용한 타투를 사은품으로 제공,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한편, 타투와 함께 인기를 얻고 있는 스킨 패션은 헤나. 타투와 달리 피부의 겉에 물을 들이는 것으로 지속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스러운 멋과 컬러도 입힐 수 있어 선호되고 있다. 홍대 앞에 있는 태국풍의 헤나매장은 최근 헤나를 하러 오는 고객이 3~4배 늘었다며 희색이다. 10대 후반 20대 초반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피어싱 역시 눈썹, 귀, 배꼽, 입술 등 뚫는 곳도 다양해지면서 여름 패션과 자연스럽게 매치되고 있다. 특히 짧은 상의가 인기를 끌면서 배꼽 장식에도 관심이 모여지자 업체는 배꼽 피어싱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