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유망 상권분석](100)부산 광복동
신·구 캐주얼 경쟁 치열감성붐 타고 신규브랜드 속속 오픈
2004-05-19 김경숙
광복동 상권에 감성바람이 일고 있다.
타 상권의 상승세로 남포동 상권에 대한 침체와 불투명이 자주 입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광복동 상권은 최대의 의류 브랜드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부산 패션의 한 축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광복동 상권은 최근 캐주얼 업체들의 교체와 이동, 신규 브랜드의 유입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상권에서 캐주얼웨어가 30%를 차지하고 있는 광복동 상권은 시티스팟(CitySpot-구 미화당앞 삼거리)을 중심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는 캐주얼 브랜드로 개편됐다.
‘쿨하스’, ‘쉐비뇽’, ‘애스크’, ‘U.Z.I.Z’, ‘BNX’, ‘C.O.A.X’등이 신규오픈 했으며 이외 브랜드의 매장이동도 활발하게 움직여 진 것을 쉽게 알수 있다.
‘C.O.A.X’를 비롯해 ‘쿨하스’, ‘애스크’, ‘BNX’등이 새로운 감성 캐주얼 바람을 일으키며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감성캐주얼의 선두인 ‘C.O.A.X’가 단연 매출 탑이다.
기존 이지캐주얼을 대표하는 ‘마루’, ‘니’, ‘쏘베이직’ 등의 매장은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유행에 민감한 십대들을 따르기보다는 각자의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함으로서 고객을 확보해나간다는 장기적인 전략으로 맞서, 신주류와 구주류의 대응이 흥미를 끌고 있다.
미문화원 앞 도로를 따라 형성된 상설할인 골목에는 굵직한 남성정장 브랜드들이 포진,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경기침체를 맞아 실속파 고객들로부터 선호되고 있다.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는 광복동 초입, 로얄호텔 앞거리는 ‘로가디스’, ‘마에스트로’, ‘캠브리지멤버스’, ‘트래이드 클럽’등의 남성복 대형매장들이 수십년간의 단골고객을 끌어들이고 있고, ‘타임’, ‘시스템’, ‘블루페페’ 등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일부 여성복 브랜드들이 여성복의 포지션을 지켜가고 있다.
또한 부산의 여성 하이패션 대표주자인 ‘이영희 프리젠트’, ‘조명례 오뜨’, ‘리베’ 등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옛 명성을 말해주고 있다.
광복동은 젊은층으로 타겟이 옮겨지면서 골프웨어 조닝은 약한 편이나 스포츠군은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작년 붐을 일으킨 ‘푸마’는 그칠 줄 모르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입성한 ‘N밸런스’의 경우 마라톤의 붐을 타고 마라톤 전문화로 입지를 굳히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운동화 외에도 의류 아이템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여름시즌 데님소재의 꾸준한 인기와 미니스커트의 유행으로 스니커즈를 주력 아이템으로 다루는 ‘스프리스’와 ‘K·SWISS’매장이 활성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오픈 한 ‘EXR’은 확실한 아이텐티와 제품력으로 상승세를 더하고 있어 타 매장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불경기 속에서도 과감한 시도와 적극적 움직임으로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광복동 거리는 활기를 잃지 않고 있다.
/김경숙 기자assa@ayzau.com
◈매장 VS 매장
<클라이드>
-차별화 VMD ‘시선집중’
-레이어룩 객단가 높여 고효율
클라이드는 시티스팟에 위치, 넓은 쇼윈도와 깨끗한 매장 컬러로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광복동 매장은 지난 3월 8일 50여평의 규모로 최근 클라이드가 전개하는 매장 리뉴얼의 모습으로 위치를 이동해 새롭게 재 오픈 했다.
아이템별, 이미지별로 잘 짜여진 매장 구성과 넓은 동선으로 고객유입에 부담없는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매장내 데코레이션들 또한 클라이드의 이미지를 한껏 살리고 있다. 지난해 봄과 달리 파스텔 톤보다는 초콜렛이나 카키 등 조금 탁한 듯 하지만 깊이가 있는 색상들이 인기가 있다.
스타일에서는 반전시위의 영향인지 밀리터리 스타일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밀리터리 스타일의 바지와 셔츠의 경우는 완판이 될 정도의 호황을 누렸다.
또한 저렴한 가격대로 인해 젊은 10대 층이 많이 방문하고 있으며 함께 쇼핑 온 사람까지 동시에 구매할 정도로 입점대비 구매율이 높은 편이다.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면서도 레이어 룩 패션을 제안, 객단가를 높이고 있다.
주말에는 평일의 2배 이상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면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LG패션상설점》
-상설타운 형성 선두주자
-불황속 최고 전성기 구가
대청로 상설거리에 위치한 LG패션 상설점은 불황 속에 빛을 발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연면적 160여 평의 규모에 1층 ‘닥스’, ‘마에스트로’등 정장군과 2층 ‘헤지스’, ‘닥스골프’, ‘타운젠트’, ‘마이스트로 캐주얼’ 등 간이복, 3층 ‘닥스숙녀’, ‘로제’ 등 12개의 브랜드들이 들어서 있다. 주변 ‘에스에스패션’ 상설점과 함께 LG패션 상설점은 상설 할인타운 형성의 기수라 할 수 있다. 인지도 있는 두 브랜드를 중심으로 남성복 브랜드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현재에 이른 것.
LG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