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업계, 캐릭터사업 참여관심 증가

1999-03-09     한국섬유신문
최근 여성복 업계가 캐릭터 사업 참여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 고 있다. 특히 영캐주얼 브랜드를 보유한 여성복 업체들의 캐릭터 사 업에 대한 관심도가 날로 증가되는 가운데 유니섹스 캐주얼, 캐릭터 캐주얼 등의 브랜드들도 마땅한 캐릭터 찾기가 대두 되고 있다. 캐릭터 사업은 그동안 어린이용 만화 주인공이나 어덜트 사 이트의 이미지 모델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수입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아동복 및 스포츠 웨어 업체들이 캐릭터 사업 에 적극성을 띠며 다수 아이템을 개발, 홍보·판촉전에 활용 하고 있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여성복 업계는 패션모델을 이용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 의 한계성을 느끼고 캐릭터 사업에 참여할 뜻을 보이고 있 다. 이제까지 선보여진 여성복 업계의 캐릭터들은 매우 초기적인 단계로 일부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동물과 낙관 등을 이용해 브랜드를 대표하는 상징물을 선보여 왔다. 이영희씨의 전통문양과 강진영씨의 「오브제」 낙관, 박미선 씨의 거북이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또 대현의 「나이스크랍」이 아담소프트社의 사이버 가수 「 아담」에 대한 의상협찬을 담당하며 관련 이벤트를 개최, 적 극적인 홍보를 벌이기도 했다. 최초로 선보여져 성공적인 캐릭터 사업을 구사하고 있는 대 현인터내셔널의 「스포츠 리플레이」는 「섹시 라이온」이라 는 아이템을 개발해 인형, 스티커, 만화 시리즈 등의 다양한 판촉물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한편 대현, 한섬, 대하, 하라 등 여성복 업체에서 캐릭터 사 업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이템 개발과 캐릭터 홍보 등에 대한 투자문제가 관건으로 떠올라 적극적인 참여 가 지연되고 있다. <길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