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사, 감성캐주얼 시장 도전

츄카…여성스런 감각 차별 무기로 내세워휴머스…쿠기 접고 역량집중 패션사 위상제고

2004-05-19     한선희
여성복전문사들이 캐주얼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최근 감성캐주얼로 활기를 띠고 있는 유니섹스캐주얼 시장에 여성복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감각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상반기에는 미샤가 ‘터프’로 유니섹스캐주얼 시장에 도전했고 신원도 ‘쿨하스’의 대대적인 런칭으로 신시장 개척에 나섰었다. 이어 올추동 캐주얼시장 개척에 나서는 브랜드는 티에스어패럴의 ‘츄카’와 휴머스의 ‘코바주(미정)’ 등. 티에스어패럴은 여성영캐주얼로 전개하던 ‘츄카’를 올추동 감성캐주얼로 전환시켜 돌풍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박상철 본부장을 주축으로 김형진 기획실장, 송수정 디자인실장이 새로운 ‘츄카’를 만들고 있다. ‘츄카’의 차별화 전략은 여성스런 감성을 극대화한 감성캐주얼. 기존 유니섹스 캐주얼 시장이 스포티 감성으로 흐르는데 주목해 여성적인 캐주얼웨어로 차별화한다. 남성라인도 중성적인 느낌으로 표현, 감성캐주얼의 틈새로 고감도 남성복을 제안한다. 휴머스도 ‘쿠기’를 접고 신규로 패션사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쿠기’의 소비층 일부는 ‘키라라’로 흡수시키며 신수요 창출의 가닥을 유니섹스캐주얼로 잡고 2년내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휴머스의 신규 캐주얼은 10대후반서 30대후반을 타겟으로 설정, 대리점 위주로 유통망을 전개하고 고급스런 할인마트까지 포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근 열린 내부 품평회에서는 피트되는 여성스런 실루엣, 내추럴한 색상 등의 경향을 선보였고 고감도 베이직 상품을 63%, 캐릭터 상품을 37%로 구성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휴머스의 신규팀은 기존 ‘쿠기’의 멤버로 구성, 유니섹스 캐주얼로 출범했던 ‘쿠기’의 노하우를 담아 캐주얼 시장에 진출한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