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재업체, 정보유출 차단「비상」

1999-03-09     한국섬유신문
내수시장의 침체로 인해 수출시장 전개를 본격화한 부자재 업체들간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자사 정보유출방어 신경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업체들은 수출시장개척을 위해 해외출장과 신규바이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초극비사항인 해외수출바 이어명단이 유출될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몇몇업체들이 해외수출바이어명단을 사무실에 공개비 치했다가 동종업체에 바이어를 뺏기는 사태가 발생, 바이어 명단만은 철저히 보호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 문이다. 또 부자재업체의 경우 제품력보다 바이어들의 요구에 신속 하게 반응하는 것이 최대의 마케팅변수이기 때문에 샘플제작 과 구체적인 조건제시에 전력을 다해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사의 중요정보가 최대한 유출되지 않도록 긴장 감을 늦추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시장가능성이 타진되면 외부에 밝히지 않고 조용 히 일을 추진해나가는 「침묵의 사업」을 전개하는 등 동종 업계와의 경쟁마찰을 초기에 근절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IMF파도를 타고 존폐위기의 갈림길에 선 각 업체들이 첨예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어마케팅으로 부각되고 있다. <박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