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남성복 시장 재편 예고

최악의 역신장속 ‘전개중단’ 속출선발 브랜드는 “컨셉 더 강하게”

2004-05-26     KTnews
남성캐릭터시장의 재편이 예고된다. 지난해 동 시즌만 하더라도 두자리수 이상의 신장세에 가속도를 내던 캐릭터남성복업계가 최근들어 가장 역신장폭이 큰 장르로 하향평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캠브리지가 ‘인티즌’의 전개중단을 발표한 이후 코오롱패션 ‘스파소‘ 성도의 ‘도니니’등 대형기업이 전개해 온 캐릭터남성복브랜드들이 시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정리를 시작했다. 또한 최근들어 전문업체가 운영해 온 ‘엑시고 옴므’ 가 부도를 낸 이후 일부 브랜드들의 재고 일괄처분등 일련에 움직임과 하위권 브랜드사들의 고전이 심화되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부백화점에선 하반기에 소폭 MD개편 가운데서도 캐릭터부문의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정리 및 재편이 이로인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레드옥스’ ‘인터메조’ ‘코모도’ ‘엠비오’등 선발 혹은 대형브랜드사들은 추동에 더욱 ‘강렬한 기획포인트’를 더할 전망이다. 이미 선발브랜드들은 추동물량의 조정을 한 가운데 기본의 베이직한 제품보다는 특화할수 있는 아이템을 더욱 강하게 밀어부칠 전망이다. 더불어 이러한 제품군들은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소재의 차별성에 중점을 두는 한편, 컬러등은 지난시즌에 너무 벌여놓은 듯한 기획에서 핵심적으로 축소, 절제할 것으로 보여진다. 관련업계는 다가올 추동에 선발브랜드들은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할 기회로 보고 있으며 고정고객의 발목을 계속 잡기위해 선명한 기획과 가격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컨셉의 강화와 더불어 가격정책역시 ‘하이-로우’의 양극화와 분명한 선이 그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업계일각에서는 “캐릭터남성복시장이 시대적흐름에 따라 ‘캐릭터’장르자체의 정체성을 되짚어야 할때”라는 지적과 함께 과거 “시장이 확대되기전 상태로의 퇴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