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는 지금 스타마케팅中”

스타 체험 인터뷰·광고모델 기용 러시

2004-05-26     유수연
요즘 패션업계에서는 스타 마케팅이 한창이다. 자사의 이미지를 어필하는데, 유명 연예인를 광고의 모델로 기용하거나 인기 드라마에 주인공용 소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펼치는 전략은 이미 고전. 그러나 요즘 같은 불황에 매출공신 1위 역시 스타마케팅 이다. 특히 중소기업 제품을 상대로 소비자 신뢰도와 인지도가 낮은 홈쇼핑 업계에서는 인기 연예인을 동원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LG홈쇼핑에서 성우 송도순 씨와 탤런트 금보라 옥소리, 모델 장진경, 헤어디자이너 리틀 조 등은 아예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고정 프로그램을 갖고 있을 정도. 또한, ‘스타의 화장품’이라는 이름으로, 고급 이미지를 강조하는 한편 방송에 연예인을 많이 출연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이승연 박소현 이의정 등이 출연해 직접 사용소감을 밝히는 제품 사용 인터뷰는 매출 신장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CJ홈쇼핑의 경우 침구방송에 인기 탤런트 박정수, 러닝머신 방송에서는 운동가 장재근씨, 여성의류의 이희재씨가 맹활약중이다. 현대홈쇼핑은 대표적인 남녀패션 브랜드인‘로보엔젤’, ‘송지오’남성의류 등을 유명 연예인이나 영화, 드라마 협찬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조폭마누라2’의 신은경은 ‘로보엔젤’이 협찬한 가죽 롱코트을 입고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 이런 연예인 협찬 마케팅의 핵심은 시청자들에게 연예인과의 동질감을 심어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실제로 협찬상품을 방송할 경우 콜센터를 통해 특정 연예인이 착용했던 상품이 맞느냐는 문의가 잇따르를 정도. 이처럼 화장품 의류업계의 연예인을 활용한 ‘체험마케팅’은 화장품, 의류 등을 대상으로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수연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