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 중남미시장 황폐화
1999-03-09 한국섬유신문
PET직물 수출지역중 중남미시장이 국내 업체들간 과
잉경쟁과 현지 에이전트들의 가격농간으로 황폐화 위기
에 놓여있어 한국인 에이전트에 대한 위상정립 제고가
강하게 일고있다.
브라질시장의 경우 자체시장의 무기력화로 수요자가 급
격히 줄어들어 오더가 감소하고 있고, 현지 한국계 수
입상들의 불확실한 수요예측이 덤핑으로 이어지고 있어
시장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새롭게 급부상 했던
신흥시장인 멕시코도 지난해 비수기시즌부터 국내 직물
업체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제값을 못받고 있는 실정이
다.
멕시코시장은 결제조건이 D/A, D/P가 많고 수출단가도
급격히 떨어진 상태이며 게다가 일부 한국계 에이전트
겸 홀세일러의 가격 횡포가 난무해 가격회복은 당분간
어려울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한국계 에이전트 겸 홀세일러의 단가횡포는 극에
달하고 있으며, 또 국내업체들의 한탕주의식 가격 후리
기가 성행하고 있다. 이같은 횡포로 베이직 아이템의
경우 지난해 가격대비 30∼40%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늘어나는 오더 영향으로 하락한 단가선에서 5∼15%정
도 올라간 상황이다.
이를 반증하듯 성수기에 야드당 2달러10센트까지 하던
대폭 울피치는 수출가격이 상승기류를 타고 있기는 하
나 현재 1달러50∼60센트선에서 선적되고 있다.
관련업계는 에이전트의 이같은 횡포에 대해 『자국기업
및 제품을 보호하고 정상적 수출단가를 위해 상호 정보
교환을 주도하는 본연의 업무보다 자기 이익만 챙기는
데 급급한데서 비롯되고 있다』며『서로 제살깍기식 경
쟁을 부추키기 보다는 상호보호와 이익을 우선시하는
대만과 화교의 교역형태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
했다.
<박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