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화학공업, 황인산 연구소장

1999-03-09     한국섬유신문
『울용 염료는 다른 염료에 비해 개발 과정에 있어 정 교하게 합성해야 하며 또한 불순물이 극소량만 함유되 어도 컬러차이가 발생하는 등 상당히 까다로운 염료입 니다. 그러나 울용 염료는 도전해볼 가치가 있으며 특히 매력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두번째로 울용 반응성염료 유니졸(Unisol)과 유니 셋(Uniset)을 순수 우리기술로 자체개발에 성공한 대광 화학 공업(주)의 황인상 연구소장은 이들 염료개발을 위해 일선에서 진두지휘한 인물로 오는 6일과 13일 서 울과 부산에서 이들 제품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고 말 한다. 『그동안 국내 염료업체들은 주로 반응성염료와 분산염 료를 중심으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진 반면 울용 염료 는 대부분 수입 외산염료를 사용해 왔습니다.』 이번에 대광화학이 2년간에 걸쳐 개발을 완료한 「유니 졸」과 「유니셋」은 수입품에 비해 품질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으며 일부 품목은 견뢰도등에서 외산염료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황소장은 설명한다. 특히 유니졸 품목중 네비블루와 블랙의 경우 염료자체 가 외산염료와는 전혀 다른 독자적으로 개발한 독특한 염료로 모방업체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황소 장은 덧붙인다. 『올해에는 그동안 공들여 개발한 이들 제품의 보급확 대를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 침입니다.』 마켓팅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황소장은 올 해 연구소 요원으로 새로이 구성된 테크니컬 서비스팀 을 통해 국내외를 대상으로 기술세미나 개최등 기술서 비스를 보다 강화해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이와함께 기존에 개발하여 현재 시판중인 피리미딘 타 입의 면반응성염료에 대한 보급도 아울러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그는 말한다. 『저희 대광화학은 앞으로 한눈 팔지 않고 울룡 염료개 발에 초점을 맞추어 그동안 수입의존도가 높은 울용염 료의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에 주력하는 한편 고부가 가치 제품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현재 면반응성염료의 경우 수출단가가 5달러선인 반면 울 염료는 20달러선으로 고가라고 설명하는 황소장은 올해 수출목표를 1천만달러로 잡고 있다. 최근 대광화학이 울용 반응성염료의 개발로 수입염료 가격이 35%정도 인하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하는 황소장은 앞으로도 개발방향을 수입의존도가 높은 분야 를 타켓으로 중점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제는 염료개발도 업체별 특화를 통해 개성있고 독 특한 제품을 개발, 생산하여 후발개도국과 차별화로 경 쟁력을 키워 나가야 될때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 회사가 개발한 유니졸의 경우 세계적인 유통업 체인 영국의 막스 앤 스펜서의 기준에도 합격해 품질면 등에서 인정받고 있는 제품이라고 그는 덧붙인다. 이제는 국산염료도 세계수준에 도달해 있는 제품이 많 다고 설명하는 황소장은 그동안 수년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국산염료가 외면당하지 않게 국내 염색 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갖어 주길 바란다며 그는 말을 맺는다. <박상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