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지역, 서유럽·韓·中 경쟁치열

중동전 이후 산유국 부상·경제안정

2004-06-02     강지선
직물수출업계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러시아·CIS지역이 국내 업체를 비롯한 주변국가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중동전쟁이후 산유국으로서 더욱 경제가 안정돼가고 있는 러시아는 인근 서부유럽국가들과 시장 침투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국내업체들, 가격경쟁력을 최우선으로 한 중국으로 삼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경제적으로 안정되면서 주변 CIS국가들을 통해 봉제물량을 대량 쏟아내고 있으며 국산직물은 기존 서유럽 국가들에 옷감을 의존해온 러시아 주변국가들에 대해 가격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던진 상태다. 우크라이나를 비롯 주변 봉제기지국을 통해 러시아로 들어가는 국내 직물은 페이크 펄 및 인조피혁 본딩 제품이 상당량으로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이 중국산 본딩 제품에 비해 다양한 디자인과 로스없는 품질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내 국산직물에 대한 선호는 가격 및 제품력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아직 대금결제방식이 러시아지역 수출무역에 큰 애로점으로 작용,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평균 선수금 30% 이행 방식이 10%대 까지 내려가 러시아 바이어들의 구미를 만족시켜주는데 국내 업체들이 급급해 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또 국산 직물에 대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산 직물도 바짝 뒤쫓아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제품력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 축적과 무역거래에 대한 일관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