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직물개발 의료용 의복 선봬
‘유화·효성’ 병원·유아용품 분야 도전
2004-06-02 양성철
유화 및 효성은 최근 ‘은(銀)’성분을 함유, 인체에 유해한 균을 100% 사멸시키는 제균(除菌)기능을 가진 항균직물을 개발, 간호사복 분야에 공급한다.
이와 관련 지난달 29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앙드레김은 ‘대한간호협회 창립 80주년 기념 간호사복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번 패션쇼를 통해 소개된 간호사복들은 선진국 수준의 위생가공 수준 및 항균기능을 보유함과 동시에 그간 스포츠 레져분야에 응용되던 흡한속건 기능이 첨가됨으로서 기존 의료용 복장의 기능성과 활동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항균 간호사복 개발 및 홍보 패션쇼를 통해 향후 국내 의료시장에서도 항균소재의 필요성에 대한 저변 확대 및 향후 항균소재를 적용하는 분야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이 같은 항균소재들은 병원용 소재분야에서 특히 수요가 높았으나 최근 일반인들에게도 각종 전염병 및 세균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지속적으로 그 응용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세균에 취약한 유/소아용품 및 자주 세탁하기 힘든 침구류, 유해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실험용 가운 및 내의 등 다양한 분야에 항균소재가 각광받고 있다.
이번 간호사복에 사용된 효성의 항균섬유 매직실버(Magic Silver)는 은(銀성)분을 직접 원사에 함유시켜 제조함으로서 화학물질이 섬유표면으로 묻어 나올 염려가 없으며 탁월한 제균효과를 영구적으로 보유하게 되어 항균섬유 시장에서도 특히 뛰어난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매직실버는 소량의 함유만으로도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균, 녹농균, 대장균 등의 균은 물론 내성이 강한 병원균으로 사회의 문제가 되는 MRSA라는 특수목적 균에서도 99.9%의 살균효과를 보여준다.
또 이번에 소개되는 기능성 간호사복에는 이같은 항균소재와 함께 그동안 스포츠 레져분야에서만 응용되어 왔던 흡한속건(吸汗速乾) 기능의 원사 ‘에어로쿨’을 적용하여 간호사들의 활동성을 높이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적용된 흡한속건사 에어로쿨은 면보다 더 빨리 땀을 흡수하고 신속하게 배출, 항상 뽀송뽀송한 느낌을 줄뿐 아니라 촉감도 매우 부드러워 기존의 간호사복에 비해 크게 호평을 받고 있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