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가격 이원화 정책 본격화

고가라인 개발 폭넓은 소비층 공략

2004-06-04     이현지
가두점 공략 남성복들의 가격이원화전략이 본격 구사될 전망이다. 그동안 합리적인 중저가대의 신사복과 캐주얼웨어를 선보여 온 남성복브랜드들이 최근 고가라인을 개발해 제안하면서 폭넓은 소비층 공략에 나선다. 세정의 ‘인디안’이 고급라인 패러다임을 제안하면서 주요도시에서 대형매장의 경우 판매신장에 플러스적 역할을 하고 있다. ‘빌트모아’는 ‘HONOUR’라인으로 고가의 정장 및 고급스런 감각의 캐주얼웨어, 골프캐주얼류를 제안한다. 이 라인은 수퍼 130-150수 위주의 고급소재와 캐시미어혼방소재위주 구성으로 광택감과 터치감이 좋으며 내부사양의 자카드안감 및 고급부자재를 사용하고 세미 루즈한 피트로 제작된 정장군. 또한 고밀도 폴리소재 및 캐시미어혼방 및 수입소재를 사용하든지, FUR를 활용한 믹스 & 매치 사양의 컴포트한 캐주얼웨어로 구성돼 있다. 수트의 경우 가격대가 48-52만원선으로 추동에 판매할 예정이다. ‘트루젠’은 기존의 제품이 36만8,000원대인데 비해 55만원대의 제품을 제안하고 있는데 오히려 고가격대의 제품이 최근들어서는 판매가 우수한 것으로 자체 조사됐다고. 고급 세 번수를 활용하면서 생산은 해외소싱을 통해 가격배수를 맞춰 최고품질의 제품을 55만원대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이 같은 고급정장을 적정비율로 제안하고 있는 추세이며 고객들은 30%세일일 경우 중가대에 고가격대의 제품을 살수 있는 메리트를 누리고 있다. 가두점 상권에서의 고급정장은 대부분 젊은 비즈니스맨들을 겨냥한 것으로 최근 백화점에서의 캐릭터남성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캐릭터를 가미한 제품으로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또한 특정브랜드를 제외하고 30%세일을 단행해 고급제품의 경우 중가대에 소비가 가능해 짐에 따라 대리점매출 활성화의 기여에 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갈수록 고급제품과 중저가대에 대한 가격집중이 뚜렷해져 이원화전략이 확산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백화점지향의 내셔널브랜드들의 가격정책에 부정적 영향을 줄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