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련 발표, 섬유 수출 지속 감소

대외적 악재속 2개월간

2004-06-04     강지선
대외적인 악재속에 섬유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대표 박성철)가 발표한 지난 4월 중 섬유류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3월 3.1% 감소에 이어 4월 섬유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6% 감소한 12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중동전쟁에 따라 對 사우디, 두바이 등으로 큰 폭의 수출감소를 보였으며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경기의 소비심리 위축이 수출시장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사스확산에 의한 바이어들의 관망과 경쟁국들과의 가격경쟁력 약화가 섬유류 수출의 계절적 성수기 및 수출단가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성장으로 이끈 요인으로 나타났다. 수입의 경우 6.4% 증가한 4억 6천 1백만 달러를 기록해 4월중 섬유무역수지는 8억 1천 9백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입도 수출부진에 따른 원자재 수입이 마이너스를 기록,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료, 사류가 각각 16.5%, 17.5%의 수출단가 상승을 이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직물은 중동전쟁에 따른 큰 폭의 수출감소와 브라질의 수입제한조치, 터키의 국산 직물에 대한 통관강화 및 경쟁국과의 경쟁심화 등에 따라 감소했다. 의류의 경우 65%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 일본 등의 경기 회복지연이 소비심리 위축과 저가품선호로 이어져 기타 섬유제품의 수출증가(2.6%)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를 유지했다. 한편, 1-4월까지 누계를 살펴보면 28억 2천 1백만 달러를 기록, 섬유류 평균수출단가는 4.68$/kg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또 수출물량은 전년대비 6.6% 감소한 27.3만톤으로 집계됐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