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섬유수출 300억불...무역수지 200억불 달성

산업용·기능성 염가공·패션·디자인 등정부, 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 지속 지원

2004-06-09     양성철
산자부는 주력기간산업인 섬유·패션 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산업용섬유, 기능성 염색가공, 패션·디자인 분야를 선정하여 5∼10년후 발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10년후 섬유·패션 산업은 Nano 섬유, 인텔리전트 및 스마트 의류, 스포츠섬유 등 고도의 첨단기술이 가미된 선진국형 산업구조로 변모될 전망이다. 또한 국내섬유산업은 세계 섬유기술과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섬유·패션 대국으로 발전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판단하는 미래섬유산업의 비전이다. 섬유·패션 산업의 무역수지는 지난 16년간 매년 100억불 이상의 흑자를 보이고 있으며 고용측면에서도 국내 산업중 최고의 고용 가득률(제조업(‘01)의 14.0%)을 유지하고 있는 중추산업이다. 산업 발전단계상 전체적으로는 성숙기에 접어들어 있으나 산업용섬유, 기능성 염색가공, 패션·디자인 등 발전가능성이 높은 분야는 진입기에 놓여 있다. 이 분야는 세계 섬유수요의 변화추이, 산업 발전단계상 유망분야, 기술이나 디자인 등 지식적 요소가 큰 분야 등을 기준으로 산·학·연·관 Working Group에서 선정한 것이다. 이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수립·추진키로 했다. 타이어코드(효성이 세계 1위), 환경용 고성능 필터, 자동차용 캐빈필터 등 산업분야의 부품·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산업용섬유(Technical Textile)는 국내 섬유산업중 생산비중(‘02)이 22%에서 2012년 50% 이상으로 향상시키고(산업용섬유 생산비중: 미국 70%, 일본 69%, EU 60%) 이를 위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산업용섬유전문연구센터, 섬유소재 신뢰성향상사업, 산업용섬유전문인력양성, Nano섬유 개발, 고성능PVA섬유 개발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한다. 동시에 지속적인 첨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극한 초기능성 섬유, 인텔리전트 하이브리드 섬유 등을 중기거점·차세대신기술개발사업으로 지원해 나가고 산업용섬유 평가시스템, 정보기반 구축 등 인프라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적으로 기능성 섬유(흡한속건, 방오방취 등)가 각광을 받으면서 기능성 염색가공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고 있는 현실이다. 즉 염색가공은 색상이나 디자인, 기능과 감성을 부여하는 섬유류의 고부가가치를 견인하는 공정이나, 선진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환경친화형 염색가공 기술의 개발로 선진국 무역규제에 대응하고, 청정염색가공 공정을 도입해 물이 없는 디지털 공장이 확산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즉 미래형 디지털 염색 Pilot 기반구축, 인텔리전트 염색가공기술 및 환경친화형 염색기술 등을 적극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중국의 추격과 의류소비의 고급화로 인한 패션·디자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가운데 세계 의류제품에서 차지하는 패션의류의 소비비중이 2012년 80%를 선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의류의 육성은 섬유·패션 산업의 지상과제로 현재 패션의류 생산비중 7%를 2012년 30% 이상으로 향상시킨다는 목표이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패션신소재연구센터, 월드디자이너 육성,섬유기술력 향상사업(‘02정부17억원),섬유산업신속대응시스템(QRS)구축,대한민국섬유패션대전(상해) 등과 함께 향후 서울패션 쇼장 및 패션리소스센터 설치, 국제마케팅 전문인력양성,해외마케팅 정보센터 구축, 글로벌 SCM 기반구축, 차세대 스마트섬유 개발, 인체보호용 특수복 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섬유·패션 산업은 2012년 섬유수출 300억불, 무역수지 200억불을 달성해가는데 산업용섬유, 기능성 염색가공, 패션·디자인 등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