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구미점을 찾아서
1999-03-05 한국섬유신문
『고릴라와의 인연은 고릴라 본사가 대리점사업을 본격화하
던 지난 해 9월부터 였습니다. 구미점은 지리적으로 서울과
는 멀어서 초창기 어려움도 없지는 않았지만 영업이나 매출
을 확대하는 데는 본사에서 적극적인 협조로 상황은 상당히
좋습니다』
고릴라 구미점 김상태사장은 이같이 밝히면서 『구미지역은
공단여성 근로자들의 패션진에 대한 남다른 감각과 요구에
부합하는 브랜드』라고 말하고 특히 지난해 9월 오픈당시 패
션진 고릴라는 디자인성과 가격대에서 타사브랜드와의 확고
한 차별화로 매출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시장을 확대할수 있
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최근 IMF 한파 때문에 시장 전체의 분위기가 우울한
것도 사실이라고.
구미점의 김사장은 지난몇년동안 소품악세서리만을 취급하는
소규모의 매장을 가지고 있었으나 잘아는 전문가의 추천으로
오랜역사를 가진 고릴라를 소개받아 부인과 영업을 시작했는
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진캐주얼브랜드들은 구미지역에도 대거 진출하고 있다』고
김사장은 설명하고 『특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제품
광고로만 유명세를 타는 브랜드들도 없지 않다』고 지적하면
서 『이들은 광고 효과가 끝나기도 전에 없어지는 예가 많다
』고 한다.
고릴라 구미점은 전체 20여평의 확트인 매장에 다양한 200여
종의 의류를 취급하는 점문점으로 10대와 20대 30대에 이르
는 패션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는데 특히 재래시장과 패션가
인 2번가를 끼고 있어 오가는 소비자들의 집중적인 관심과
눈길을 모으고 있어 전망은 매우밝은 편이다.
고릴라 본사는 고릴라외에도 「엘에이 베기」와 「아차」등
재래시장브랜드들까지 보유한 진캐주얼분야 보기드문 한우물
파기형 회사로 더욱이 사원들은 한결같이 브랜드를 아끼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는 사람들이다.
고릴라 구미점 김사장은 고릴라와 함께 진캐주얼의 합리적인
소비층을 유도하여 편안하면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옷과 함
께 어려운 IMF 한파를 극복할 것을 다짐한다.
<김임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