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실업, 골프화 해외시장 개척 ‘성큼’

OEM탈피 자체브랜드 런칭

2004-06-12     김경숙
골프화 전문업체 아산실업(대표 조기석)이 불황타개를 위한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아산실업은 80년대 후반부터 기능성이 뛰어난 전문 골프화 생산에 주력해온 중견기업으로서 업계 내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OEM을 통해 90년대 초, 연간 2,000만 불의 수출 실적을 올린 아산실업은 OEM 생산의 수동성에서 탈피, 장기적 안목으로 ‘GLOW FLY’, ‘FIELD STAR’, ‘IPGARO’, ‘HIKU’ 등 자체 브랜드를 런칭하고 내수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클래식 새들에서 애틀레틱 타입의 골프화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생산하고 있으며, 스파이크 결합시스템인 ‘FAST LOCK’을 개발, 특허를 취득했다. ‘FAST LOCK’은 1/3의 회전만으로 손쉽게 스파이크를 탈부착 할 수 있으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사용해 타제품 보다 가볍고 녹슬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산의 강점은 모든 공정을 일괄처리 할 수 있는 생산 시스템 확보와 최신기계도입을 통한 생산효율성 제고이다. 자체 몰드 공장을 통해 디자인에 따른 다양한 아웃솔을 개발하고 있으며, 갑피 성형 공정의 톨라스타 기계 등 최신 설비를 도입해 품질향상은 물론 노동력 감소 등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아산은 앞으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가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중국과 미국 지역의 영업지사를 설립, 자사 브랜드를 통한 해외시장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난 2일 오픈 한 ‘부산 신발 중동멀티숍’에 골프화로서 유일하게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E마트 내 골프화 부문 매출 1위를 고수하며 선전을 보이고 있는 아산실업은 일본 OEM의 병행과 함께 자사브랜드의 활성화를 통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시장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김경숙 기자ass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