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불경기속 직수입 선호 ‘여전’

신규런칭 부진ㆍ경기 침체로 매출 하락세

2004-06-12     이현지
하반기 골프시장이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골프업계 관계자들은 하반기 경기침체에 따른 브랜드들의 저조한 매출과 신규 브랜드들의 부재로 인해 시장의 활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 백화점에서의 매출을 살펴보면 일부 직수입 브랜드들의 매출이 상승을 보이고 있는 반면 국내 브랜드들의 매출은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보수적 성향이 짙은 골프고객들이 한정된 브랜드 소비만을 추구하고 있어 전반적인 골프업계가 침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상반기 최대 관심을 불러모으며 신규 런칭한 ‘트루사르디 골프’,‘애시워스’는 런칭 초 많은 유통망 확보와 막대한 물량 동원으로 초기 대세를 장악하는 듯 했으나 목표치를 밑도는 매출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트루사르디 골프’,‘애시워스’는 하반기 유통망 확대를 추구하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기존 매장의 효율적인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출 목표 또한 하향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골프브랜드들은 무리한 마케팅을 강화하기보다는 사은품 증정, 자사의 이벤트 등 실질적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이원석 과장은 “경기침체에 따라 신규브랜드들의 안정적인 정착이 힘들어지고 있으며, 신규 브랜드들이 브랜드력을 키우기도 전에 무너지고 있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번 하반기 골프업계는 대대적인 변화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방향으로 마케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브랜드들은 시장 상황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현지기자lis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