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브릿지 존 ‘황금시장’ 부상

‘치치뉴욕’ ‘만다리나덕’ ‘케이트스페이드’ 신규 등장

2004-06-16     황연희
‘핸드백, 브릿지 존을 겨냥하라.’ 핸드백 시장의 중가대 브릿지 라인을 겨냥한 신규 등장이 가속화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50만원 이상의 고가의 수입 명품과 10~20만원대의 라이센스 및 내셔널 브랜드의 중간 시장을 겨냥한 브릿지 라인이 단순 틈새 시장이 아닌 볼륨 조닝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코치’ ‘훌라’ 등만이 브릿지 존에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올 상반기 ‘게라디니’ ‘만다리나 덕’ ‘치치뉴욕’ ‘케이트 스페이드’ 등의 신규가 등장, 인지도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샤넬’ ‘루이비통’ ‘구찌’ 등의 명품 브랜드와 같은 로얄티는 아니지만, 하이 퀄리티의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틈새 시장을 겨냥함으로써 합리적인 소비자를 공략한다. 수양상사는 이태리 ‘게라디니’를 런칭, 올 상반기부터 백화점 영업을 본격화했다. 폴리에스테르와 폴리우레탄을 특수 가공해 가볍고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로 구성한 소프티 라인이 특징이다. 개미플러스는 미국 브랜드인 ‘치치뉴욕’을 수입, 현재 유투존에 매장을 오픈했다. ‘치치뉴욕’은 트렌디하면서 큐트한 라인이 특징으로 캐릭터를 강조한 디자인이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K&S인터그룹의 ‘케이트스페이드’, 나자인의 ‘만다리나덕’ 등도 올 상반기 런칭되어 20~50만원대의 가격대를 형성,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한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