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T, 가죽염색·코팅기술 개발

천연염료 이용·독성물질 전무

2004-06-18     양성철
천연염료 생산업체 BTNT (대표 김성수)가 천연염료를 이용한 가죽의 염색 및 코팅기술을 개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영국의 세계적인 피혁학술계간지 JSLTC는 지난 1월호에 한국피혁연구소가 제출한‘천연염료를 이용한 천연가죽의 다른 컬러 염색방법’이라는 논문을 게재했는데 BTNT는 여기에 사용되는 모든 천연염료를 개발, 공급했다. 천연염료로 가죽의 염색과 코팅을 할 경우 자연스런 터치와 부드러움 및 독성물질이 전혀 없어 점차 강화되고 있는 환경경영의 추세와 부합되면서 각 기업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특히 현대자동차의 경우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자사에서 생산하는 최고급승용차 및 고급 승용차의 시트로 사용한다는 MOU(양해각서)까지 체결한 상태이다. 기존의 가죽염색과 코팅은 가죽의 질감을 떨어뜨리고 특히 코팅과정에서 피혁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크롬을 사용하는데 이것이 화학염료와 반응, 자동차 문이 닫힌 상태에서 태양열을 받으면 암모니아독가스가 발생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천연염색과 천연코팅한 가죽제품은 코팅액을 나무에서 축출하고 코팅과정에서도 비크롬을 사용, 전혀 암모니아가 발생치 않아 자동차시트용으로 가장 먼저 상용화될 전망이다. 특히 천연물질로 코팅을 해도 코팅 내구성이 화학코팅과 유사한 내구성(마찰견뢰도 4∼5급)을 유지, 상품화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가죽의류의 경우에도 터치가 부드럽고 자연스러움이 돋보여 가죽자켓 등으로 개발하면 최고의 고가아이템으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회사는 천연염료의 장점인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아울러 항균, 방취, 원적외선 생성 등을 고스란히 갖고 있으며 세탁견뢰도, 땀견뢰도, 마찰견뢰도 등 각종 견뢰도 테스트에서도 4-5급 이상의 천연염료를 이용, 내의류, 침장류에 제품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천연염료는 견뢰도에 가장 큰 취약점이 있으며 특히 일광견뢰도는 가장 취약한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최근 일광견뢰도까지 개선할 수 있는 염색설비를 개발, 상품개발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