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업계, 경기호조 기대 ‘충만’
해외여행 본격 재개따라 분위기 상승
2004-06-18 이현지
중국 등 동남아 지역에 퍼졌던 사스가 다소 진정되자, 감소세를 보이던 해외 골프 여행객과 국내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골프업계의 분위기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골프업계의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조심스런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중에 세관에 신고를 하고 나간 골프인구가 총 5189명, 이는 지난 4월(3088명)보다 68%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5월 3553명에 비해서도 46% 정도 늘어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골프업계 관계자들 역시 “그간 접대성 골프금지령, 사스 공포, 국내 경기침체 등으로 골프시장이 축소되는 분위기를 보였으나, 골프인구들이 다시 증가하면서 골프업계의 매출이 다소 호조를 띨 것”이라며 경기호조를 점치고 있다.
각 브랜드들은 해외 골프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골프웨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신선한 이미지로 눈길을 끌 수 있는 화려한 컬러의 제품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한 골프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골퍼들의 유동성은 곧 매출과 직결된다. 매장 디스플레이를 바꾸고, 상품을 보완하는 등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여러 가지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업계는 현재 매출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으며, 다양한 상품기획 등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기획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관세청은 올 1∼5월 중 해외 골프관광객 수는 총 5만1993명으로, 골프인구 증가세를 감안하면 올 연간으로도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해(9만3135명)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현지기자lis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