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디자이너 육성 ‘스타트’
서울시·산자부, 패션 고부가가치 산업 이룩 초석패션協, 관련업계 초미관심속 모집나서
2004-06-18 유수연
연초부터 관련업계의 초미의 관심을 모아왔던 월드디자이너 육성사업에 대한 공고가 드디어 시작됐다.
서울시와 산자부가 주관하고, 한국패션협회와 서울패션진흥재단이 주최하는 이사업은 국내 디자이너 산업에 위상과 이미지의 제고를 통해 패션의 고부가가치 산업을 이룩하겠다는 산자부와 서울시의 시책이 만들어낸 야심찬 프로젝트의 하나.
선정인원이나 지원 금액면에서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축소되긴 했지만,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속에서 모집 공고에 들어갔다.
지원기간은 2년으로 1차사업의 기간동안인 03년에는 추계와 내년 상반기, 하반기로 3회 지원되며, 1차사업 선정자는 2차사업에 신청가능하므로, 동일인 지원이 총 4년까지 받을 가능성도 있다.
금액은 1인당 회당. 1억원 즉, 올 가을 컬렉션에 1억원을 받고, 내년도에는 회당 1억원을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파리, 뉴욕, 밀라노 등 해외 유명컬렉션 참가, 패션쇼 진행비 (임차료, 쇼장설치비, 연출비, 모델비 등), 홍보 마케팅비 (쇼룸 및 프레스 에이전트 운영비 등)을 지원받는다는 파격적인 내용이다.
절차는 국내외 패션전문가로 구성된 “월드디자이너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하며, 2003년 7월 7일 상위득점 10명, 2003년 7월8일 최종대상자 3명이 선정된다. 심사 기준은 성장가능성, 디자인독창성, 상품기획력, 활동경력 등이다.
14일 발표된 월드 디자이너육성 공고에 대해 관련업계는 기반이 너무 없는 신인들을 지원육성하는 것보다, 해외시장에 대응력과 재력이 있는 업체를 지원하는 편이 오히려 더 효율적이라는 의견과, 어디까지나 지원은 이름없는 신인을 발굴하는 데 있는 것이므로 신인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등으로 나뉘어지는등, 패션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유수연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