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업계, 불황타개 키워드 ‘트래디셔널’

브랜드 안정화 속 신수요 창출 노려…

2004-06-23     김선정
올 하반기 불경기 타개의 키워드를 ‘트래디셔널’로 설정한 브랜드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 감성 캐주얼을 표방한 업체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합리적 가격을 제안하는 베이직 상품군이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유행의 절대 추종을 지양하면서 동시에 브랜드의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트래디셔널의 바탕 위에 트렌드의 적절한 반영을 전략화, 안정화 속 신수요 창출의 의지도 엿볼 수 있다. 세계물산의 ‘옴파로스’는 트래디셔널에 바탕을 둔 Easy & Emotional cross-over 캐주얼 웨어를 지향한다. 트래디셔널을 기본으로 이지 라인과 감성 라인을 적절히 접목해 다양한 층의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SK글로벌의 ‘카스피 코너스’는 트랜스 트래디셔널에 리포지셔닝 하면서 발빠르게 트렌드를 반영시켜 나갈 계획이다. 카스피 코너스측은 트래디셔널을 올 추동 뉴 니치 마켓으로 설정했다. SK글로벌은 ‘어메리칸 트래디셔널 캐주얼 위드 트위스트’를 주요 컨셉으로 하는 ‘토미힐피거’ 의 런칭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세정과 미래의 ‘니’는 기존의 모던 트래디셔널을 한층 업 그레이드 시키면서 트렌드를 ‘니’에 적합하게 승화시는 작업으로 보다 강한 ‘니’만의 색채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선정 기자 ssu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