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프로모션, 가격다운·물량축소 ‘이중고’

중국과의 경쟁도 심각…특화·개발만이 살길

2004-06-23     안성희
여성복 프로모션 업계가 브랜드사의 가격다운, 중국상품과의 경쟁을 맞아 이중고를 겪고 있다.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여성복 업체는 프로모션의 배당물량을 30-40%까지 축소했으며 영캐주얼의 경우 중국제조 상품도 상당 비중 들여와 국내생산 업체는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중국제조와 국내생산의 가격차는 40불정도(약 40%)로 여성복업체측에서 봤을 때 중국에서 완사입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브랜드사는 가격다운을 계속 요구하고 있어 낮은 마진율도 감수하면서 사업을 전개하는 프로모션업체도 많으며 최악의 경기상황을 맞고 있다고 업계는 말한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IMF때보다 심각한 불황이며 7월이면 가을상품 오더가 거의 종료되는데 개발한 것에 비해 주문량이 적게 들어와 오는 하반기를 무사히 넘기는 것이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생산품목이 국내기술력과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됨에 따라 이곳 제품을 선호하는 브랜드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프로모션 업체도 단가를 맞추기 위해서는 인권비와 생산비가 저렴한 동남아권으로 이동할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국내 제조사가 도태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상품개발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면서 동남아권 제품과의 차별화를 내세우는 업체도 있어 희망이 되고 있으며 단가는 조금 높게 책정되더라도 기술을 요하는 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불황을 타개하기도 한다. / 안성희기자 shah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