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캐주얼, 시장 대 격동기 돌입
베이직·캐릭터 “20대 걸시장에 헤쳐 모여”EnC·온앤온·바닐라비·엔보이스·씨씨클럽 리뉴얼
2004-06-25 한선희
올추동 여성영캐주얼 시장이 대격동기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걸(girl)마켓이 급부상하면서 영캐릭터 및 영캐주얼브랜드들이 20대초중반으로 타켓을 집중시키며 리뉴얼을 단행, 하반기 대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볼륨화를 지향해온 베이직컨셉의 영캐주얼업계가 브랜드 노령화에 따라 이미지 쇄신 작업에 속속 돌입, 영캐릭터캐주얼로의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10대후반의 큐트 시장을 리드해온 브랜드도 20대초반으로 감성타겟을 조정, 20대초중반 영캐릭터캐주얼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추동 리뉴얼로 이미지 쇄신 및 재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브랜드는 ‘온앤온’, ‘EnC’, ‘바닐라비’, ‘엔보이스’, ‘씨씨클럽’ 등.
가장 영한 브랜드, 철저한 단품 코디네이션 브랜드로의 리딩 입지를 다져온 F&F의 ‘바닐라비’는 올추동을 기해 20대 마인드로 타겟을 재조정, 제2의 탄생을 도모한다.
성숙한 ‘큐트&섹시’로의 변신을 단행, 우븐류를 대폭 보강하며 캐주얼한 정장라인까지도 전격 선보일 방침이다.
네티션닷컴의 ‘EnC’는 큐트하고 베이직한 감성을 탈피해 섹시하고 트렌디한 변신으로 20대초중반까지 타겟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다양한 소재사용과 소재간 믹스&매치, 손맛이 가미된 디테일 등 럭셔리한 이미지로 재탄생, 내달 3일 패션쇼를 통해 화려한 신고식을 치룰 예정이다.
‘온앤온’은 고급화와 트렌디를 축으로 리뉴얼을 실시, 기존의 페미닌 요소는 유지하되 고급화와 다양한 테이스트 제시를 전략화했다.
이번 시즌 런칭한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엔보이스’는 스타일리쉬 캐주얼을 표방하며 정제된 트렌드로 볼륨화의 가닥을 잡았다.
대현의 ‘씨씨클럽’은 14년차에 접어들며 2년 후를 내다보는 리뉴얼을 단행, 영캐릭터캐주얼로 리포지셔닝한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