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街]7월 정기세일 90% 참여율 사상 최고

빅3, 고가에서 초저가까지 행사 세분화

2004-06-30     KTnews
7월 백화점 정기 바겐세일을 앞둔 백화점 업계가 3/4 분기 경기 호조가 예상된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의 ‘2003년 3/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에 따르면 백화점은 소매유통업경기실사지수에서 127를 기록해 지난 해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2/4분기에는 각종 기념일과 금리인하 등 정책집행에도 불구하고 실적치가 75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분기로 접어들면서 북한 핵문제 등 불안요인의 완화와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소비심리 호전이라 분석했다. 이에 따라 빅3 백화점은 높은 세일 참여율과 매출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마련,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 현대 : 1 바이어 1 아이템 상품전 이번 정기 세일에서 백화점간 상품확보 경쟁과 고객 집객을 위한 대형기획행사 유치전이 치열해지고 소비양극화 현상 지속화에 따른 VIP 마케팅 및 중산층의 단골고객 집객을 위한 다양한 판촉전이 전개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Sexy Fantasy’ 라는 세일테마로 세일기간을 초반 ‘대형 행사 유치통한 매출극대화’, 중반 ‘휴가시즌 상품 집중전개’, 막바지 ‘중저가 상품전개’ 총 3단계로 나누어 진행한다. 이같은 세일진행에 대해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김대현 판촉기획팀장은 “이번 여름 세일의 테마는 ‘Sexy’로 여름의 밝고 시원한 이미지를 적극 반영,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는데 총력을 다할것이며 이와 관련한 여름 단독상품전과 관련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세일은 상반기의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는 분수령이 될것”이라고 말한다. 올 여름 세일 참여율은 88%로 전년의 67%에 비해 21%가 늘었고, 유례없이 높았던 봄세일 보다도 3%나 늘어난 수치다. 부문별로는 명품 45%, 잡화 94%, 여성정장 82%, 여성캐주얼 77%, 남성의류 90%, 아동스포츠 100%, 가정용품 99% 의 높은 세일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이중 잡화, 여성캐주얼, 남성의류의 참여율은 전년 세일에 비해 8~10% 이상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봄세일 때 처음 선보인 ‘1 바이어 1 아이템 단독상품제’ 를 통해 지난 봄세일보다 44% 늘어난 200개 브랜드의 단독 상품을 준비했다. 한편 세일기간동안 총 100개의 기획행사를 마련 상품군별로 다양한 기획상품을 판매한다. ▨ 롯데 : 신상품 정리전·가을 기획전 함께 여름 정기 바겐세일이 정리 세일의 특징을 지녀 참여율이 높고 그 기간도 길다고 말했다. 이번 세일 기간에는 잡화, 숙녀, 신사 등 여름 인기 상품 중심으로 특별 기획 상품전을 진행하고, 바캉스 시즌에 맞춰 레포츠, 여행용품 페스티벌도 전개할 계획이다. 세일 후반기에는 여름 신상품 정리전 및 가을 기획 신상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금년 정기 세일은 세일참여율은 90%로 전년 82.5% 보다 7.5% 높아졌다. 백화점은 매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브랜드는 재고상품을 소진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세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책적인 노세일 브랜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자체분석했다. 신사의류가 96%로 참여율이 가장 높고, 식품 92%, 잡화 90%, 숙녀정장 87%, 숙녀캐주얼 83% 가 참여한다. 롯데백화점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으로 백화점 매출은 역신장을 거듭하고 있어 정기세일 기간 중 다양한 기획, 이월 상품 행사 및 사은행사를 강화해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초반기인 7월 4일에서 13일까지는 여름 관련 상품 판매 및 사은행사에 주력, ‘노세일 브랜드 시즌 OFF행사’, ‘패션 수영복, 샌들, 선글라스 대전’, ‘여름 신사의류 대전’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종반기에는 ‘여름 침구 대전’, ‘간절기 신상품 기획전’, ‘가을 기획 신상품전’, ‘노세일 브랜드 특집전’ 등 계절 신상품 및 노세일 브랜드 단독전 등을 추진해 동업계와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일부 브랜드에서 실시되는 ‘롯데카드 우대 할인 쿠폰’ 을 확대 적용하는 등 자사카드 고객을 우대할 계획이라고. ▨ 신세계 : 네잎 클로버 특별전 이번 세일이 여름 상품 마지막 정리의 의미를 담고 있어 해외 명품을 비롯해 남녀 의류, 패션잡화, 스포츠, 생활용품 등 전 장르에 걸쳐 90%가 넘는 세일 참여율을 보여 올 최대 규모의 세일이 될 것이라 밝혔다. 신세계 세일 전략에 대해 신세계 백화점 마케팅팀의 정병권 부장은 “여름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가격 소구형 상품 판매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앞둔 만큼 리조트 웨어, 캐쥬얼, 스포츠 등 바캉스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대규모 기획 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라 말했다. 이번 세일에서는 신세계 단독 기획 상품으로 ‘네잎 클로버 상품’을 준비하고 여름 의류 및 샌들, 에어컨 등 여름 인기 상품 대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