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유니온,「원단벼룩시장」왈가왈부
1999-03-05 한국섬유신문
C&T유니온(대표 윤순황)이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패션센터
에서 개최한 제1회 원단 벼룩시장행사가 IMF시대에 시기적
절한 이벤트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최측 편의위주의 행사진행
으로 일부 어패럴업체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행사참석자에 따르면 이번 원단벼룩시장행사는 최근 질좋은
재고원단을 구매하려는 어패럴의 수요욕구에 발맞춰 시의적
절한 행사인데 반해 어드반스가 아닌 행거만으로 최종오더를
결정하라는 주최측 요구로 어패럴업체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는 것이다.
또 발주가 결정되면 5일안에 현금결제를 진행해야 입고가 가
능하며 입고후 이틀안에 클레임요구가 없으면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는 행사진행방식에 대해 일부업체들이 주최측 편의주
의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의를 제기하는 어패럴업체 某社는『신사복업체들도 어드반
스 상담을 하는 요즘 숙녀복을 행거만으로 발주하라는 것은
너무 주최측에 치우친 행사진행』이라고 말하고 발주가 연
결안되면 어드반스챠지를 물더라도 어드반스 제공이 필요하
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회사는 IMF시대에 5일안 현금결제하라는 것은 주최
측 사정만 고려한 처사라고 말하고 부도맞을 염려때문이라면
다른 조치를 취해서라도 최근 상황에 걸맞는 결제방식을 마
련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계약상으로는 5일이지만 선결제업체에게 원단을 우선판매
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틀정도가 아니면 원단사입이 힘든상황
이라는 것.
이외에도 이틀안에 클레임요구가 없으면 책임을지지 않는 부
분도 수주물량이 많을시 제대로 원단검품할 시간여유를 주지
않는 처사라고 행사진행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C&T유니온측은 이번 수주회를 나름대로 성공한
행사였다고 자평하고 원단채택율도 높게 나타나는등 대다수
의 어패럴업체들은 행사에 참여하며 만족해했다고 반박했다.
<김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