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에 의류수출전문상가 등장
1999-03-03 한국섬유신문
남대문 시티 레전드 상가 지하에 (의류)수출전문상가가 들어
섬에 따라 앞으로 남대문을 찾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이곳
에서 러시아 보따리상들외에 세계 각국 의류 바이어들의 모
습도 발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의류)수출전문상가를 기획중인 변상욱 수출전문상가 사업본
부(가칭) 상무는 『동구권 및 러시아, 일본,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지의 선진국 바이어들을 유치, 남대문 수출전문
상가를 우리나라 의류 수출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출전문상가 사업본부는 이미 상가에 입점할 사
업자들과 외국 관광객을 위해 매장내 통역직원 4명을 채용,
영어, 일어, 러시아어, 중국어 등 4개국에 대한 판촉 및 통역
지원책도 마련해 놓았다.
현재 사업시작 1달만에 50%이상의 분양실적을 보이고 있는
수출 상가는 사업 초기부터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을 통해 의
류나 수출사업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수출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상인
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출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 상가가 정
식으로 출범하면 시장 개척단을 해외에 파견해 양질의 바이
어들을 유치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동원해 수출 활동
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관내 관공서 및 여타 기업체들은 수
출전문상가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미 힐튼 호텔측은 판촉부문 이사 명의로 이 상가를
외국 관광객들의 관광코스로 지정하겠다는 전문을 보내 왔으
며 다른 호텔들도 이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등 폭
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격려의 전화도 끊이지 않아 상담차
방문한 한 고객은 『이같은 취지와 사업 내용이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외화벌이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가 분양가는 1.5평 기준으로 2천만원이며 시설비 3백만원
으로 모든 계약이 끝난다. 남대문에서 권리금을 합쳐 같은
규모의 점포를 낼 경우 총 분양가가 7∼8천만원에 이르는 점
을 감안하면 이같은 분양가는 권리금 등의 거품을 뺀 제일
좋은 조건이라고 상가측은 전했다.(문의 775-0116∼7,
772-9291) <정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