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두섬유, 원사개발 나선다

콩·대나무 혼방 소재다양

2004-07-14     강지선
국내 콩섬유 공급전문 업체 미두섬유(대표 김범수)가 중국원료 공급에 그치지 않고 원사 개발에 나섰다. 미두섬유는 콩섬유, 대나무 섬유를 면, 텐셀, 모달, 스판 등과 혼방 또는 100% 단일 소재로 개발해 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재생섬유계 섬유와의 혼방외에도 폴리에스터 등 합섬직물과의 혼방을 통한 다양한 소재 개발에 나섰으며 편물 뿐 아니라 직물 개발도 활발히 추진, 수출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미두섬유는 중국원료와 원단 공급까지를 전개해왔으나 중국산에 비한 고퀄리티 제품 생산을 목적으로 국내 방적업체와의 원사 개발에 적극 투자해왔다. 그 결과 제직 및 염색성이 좋아졌으며 네프 발생이 적어지고 사절이 잘 되지 않는 원사, 균일한 퀄리티의 원사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대나무 섬유의 경우 면 섬유보다 3배가량 흡습성이 좋아 와이셔츠 등 직물제품의 활용범위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나무섬유가 고온염색에 강하고 항균, 소취, 곰팡이균 억제 등 부가 기능을 갖추고 있어 원단의 가공공정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 달 초 울소재와 혼방 원사 생산에 들어간 미두섬유는 F/W 시즌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전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미두섬유측은 국내에서의 콩, 대나무 섬유 원사 개발에 따라 고 퀄리티의 세 번수사 생산이 효과적으로 이뤄졌으며 기존 염색성 및 불안정한 물성의 단점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 콩섬유 및 대나무 섬유의 원사 개발에 따라 저렴한 가격대의 고품질 제품 생산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전하고 내년 상반기 제품의 활용이 급진전 됨에 따라 국내 직물 및 제품수출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